[BBQ특집] 고기와 곁들이면 더욱 맛있는 불맛 채소 BBQ

채소 BBQ 콜라주
콜라주=JoyVancouver.com

채소와 과일이 불과 맞나,불맛 머금게 되면 그 맛이 뛰어나다. 채소를 싫어하던 아이도 BBQ로 구운 채소에 대해서 만큼은 그 맛을 인정한다. JoyVancouver | 권민수

BBQ 채소의 대표,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는 스테이크와 곁들이는 대표적인 BBQ채소다. 아삭한 느낌을 살려야 제맛이다. 타지 않게 기름을 살짝 발라서 그릴에 올리면 된다. 중간 불(200℃)에는 10분이면 익는다. 캐나다인은 올리브유를 많이 쓰는 데, 한국인은 기름 없이 뜨거운 물에 데친 후 익히거나, 혹은 고기 국물로 익히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기름을 둘렀으면 고온(230~260℃)에서 3분 정도 구워 빨리 익히는 게 더 맛있다. 아스파라거스는 거의 실패할 가능성이 없다. 단지 신선한 아스파라거스를 골라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살 때는 세워보면 된다. 줄기에 힘이 없으면 선도가 떨어지는 것. 윗부분을 눌렀을 때 단단한 느낌에, 벌어지지 않은 걸 골라야 한다. 오래되면 색이 녹색에서 점점 보랏빛으로 바뀌며 쓴 맛이 더해진다.

아스파라거스와 체리 토마토
아스파라거스와 체리 토마토. 사진=Pixabay.

토마토

BBQ계에서대가를 가르는 기준 중 하나가 토마토를 구워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큰 토마토는 반으로 쪼개 속을 파낸다. 작은 토마토(cherry tomatos)는 그대로 올린다. 작은 토마토는 입안에 넣고 터뜨리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 크든 작든 간에 익힌 후 수저로 터뜨려 먹는 게 기본이다. 익히는 시간은 중불에 약 10분. 이탈리아 사람은 토마토를 위 에다가 올리브유, 설탕, 소금을 뿌려 간을 하는 정성을 더 한다. 큰 토마토 속은 따로 소스를 만드는 데 쓴다.

포토벨로 머쉬룸과 파인애플, 치즈
포토벨로 머쉬룸과 파인애플. 치즈. 사진=JoyVancouver.com

포토벨로 머쉬룸

양송이를 구워 먹어도 맛있지만, 버섯 팬이라면 포토벨로 머쉬룸(portobello mushroom)이 제격이다. 그냥 굽겠다면, 비닐 주머니에 넣어 소금과 후추를 한 두 번 뿌려주고, 다진 마늘과 올리브유 약간을 넣어 흔들어준다. BBQ전까지 냉장해놨다가 고온에 10분 정도, 한 면에 5분 정도씩 뒤집어 가며 구우면 익는다. 더 맛있게 먹는 법은 꼭지는 따내고, 중간 불에 올린 후, 마자렐라 치즈, 다진 파, 양파, 소금, 후추를 넣어 20분 정도 그릴 뚜껑을 닫고 익힌다.

옥수수 BBQ
옥수수. 일반적으로 다단 그릴이면 상단에 놓고 계속 익힌다. 사진=Pixabay

옥수수

대체로 캐나다인은 옥수수에 버터를 발라가며 익힌다. 한국인은 그냥 먹는 쪽을 선호한다. 다만 기름기가 없으면 표면이 타기 쉽고, 수분도 빨리 증발한다. 캐나다식은 보통 버터 두 테이블 스푼, 설탕 반스푼, 취향 따라 소금이나 후추, 갈릭 파우더 등을 섞어서 발라준다. 보통 10~15분 정도면 짙은 노란색으로 변하며 익는 데, 그 사이 옥수수를 돌려가며 버터를 발라준다. 과하게 익히면 알갱이가 터지면서 수분이 빠져나가서, 향이 식욕을 자극하지만, 그만큼 먹을 때 맛은 준다.

케밥
4합을 고기와 함께 꼬치로 만들어 구우면, 그것이 케밥. 사진=Pixabay

호박, 벨 페퍼, 가지, 양파 4합

가지(eggplants), 호박(zucchinis), 벨 페퍼(bell peppers), 양파(onions)를 길게, 두께는 얇게 편처럼 썬다. 중불에 올려 10~15분 정도 익히면 된다. 고기에 곁들인다면 별다른 양념 없이도 맛있다. 4인 기준으로 4합을 각각 2개 정도씩 준비하면 충분하다. 굳이 양념하겠다면, 간장이나 발사믹 식초를 쓰는 경우가 있다. 얇게 편으로 썬 야채를 집 락에 넣고, 4인 기준으로 간장 두 테이블 스푼, 또는 발사믹 식초 두 테이블 스푼을 더해 잘 섞어서 냉장고에 30~40분 보관 후 그릴에 올리면 된다. 한편 4합과 1인치 정도 두께로 썬 고기를 꼬치에 꿰어올리기도 한다.

파인애플

편으로 썬 걸 중간 불에 3~5분 정도 올렸다가 뒤집는다. 양쪽 면을 익히는 데 6~10분이면 충분. 남미 출신들은 불에 올리기 전에 브라운 슈가와 시나몬 가루를 뿌리고 섞어서, 단맛을 극대화한다. 한국 사람에게는 과하게 달 수 있지만, 시나몬 향이 뭔가 있어 보이게 만드는 효과는 있다.

바나나

필리핀 사람들은 바나나를 BBQ로 익혀 먹는다. 껍질을 까지 않고, 양 끝에 검은 부분을 잘라낸 후, 반으로 쪼갠다. 껍질이 있는 채로 그릴 위에 올려 중간 불에 10분 정도 익힌다. 그 자체로 상당히 달콤한 디저트가 완성된다. 놀라운 건 여기에다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려서 눈이 번쩍 뜨이는 당분 폭탄을 제조한다. 다만 기름진 식사 후 바나나+아이스크림 조합은 생리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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