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은행이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내려 1.25%로 4일 공시했다.
캐나다은행은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캐나다 경제는 목표 수준의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코로나19(COVID-19)이 부정적인 충격을 캐나다와 세계 경제에 가해 여기에 대응하게 됐다”라고 금리 인하 배경을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코로나19 확산 국가가 늘고, 상당한 보건 위험을 초래하면서, 몇몇 지역내 사업 활동은 급격하게 줄고, 공급망이 장애를 겪고 있다”라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이런 상황은 자원 수출 국가인 캐나다와 자원 화폐인 캐나다화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게 캐나다 은행 분석이다.
캐나다화 1달러는 4일 기준 미화 0.7465센트, 원화 885원23전이다.
캐나다 달러가치는 6개월새 최고점인 미화 77센트대에서 3센트 하락했다. 지난 2월 25일 한국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으로 캐나다 달러가치는 원화대비 상승했다가, 3월 들어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은행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캐나다 달러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라며 “전세계 시장은 바이러스 확산에 반응해, 광범위한 금리 변경 리스크(repricing risk)를 감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캐나다 은행은 “바이러스가 더 퍼지면, 비즈니스와 소비자의 신뢰가 악화해, 활동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라며 어둡게 전망했다.
캐나다 GDP성장률은 2019년 4분기 0.3% 감소했다. 은행은 감소세가 예상한 수준이지만, 그 구성이 예상과 달랐다고 밝혔다. 소비는 기대치보다 높았고, 건전한 근로소득 증가가 이를 뒷받침했다. 부동산 투자는 2019년 초보다 약간 둔화한 속도였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다. 4분기 위축된 부분은 사업 투자와 수출이었다.
2020년 1분기에 대해서 캐나다은행은 전망보다 약세라고 밝혔다. 캐나다 수출 감소세가 지난 분기부터 계속 이어지면 소득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캐나다은행은 지적했다. 4분기 침체 국면을 보인 사업 투자는 긍정적인 무역 정잭 등장 상황에도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추가로 캐나다 국내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협상으로 중단된 원주민의 철도 점거시위, 온타리오 교사 파업, 캐나다 동부의 폭설 대란 등이 1분기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고 캐나다 은행은 분석했다.
반면에 소비자 물가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핵심 물가 지수가 은행 조정성인 2%대에 머물기는 했지만, 캐나다 국내 경제분석가들은 일부 사재기 등이 발생하면서 향후 더 오를 전망이라고 예상을 밝히고 있다.
한편 캐나다 은행은 코로나19 확산 등 현재 상황을 “진행 중”이라며 상황 변화에 대응해 경제 성장률을 지탱하고, 물가 수준을 목표선에서 유지하려는 추가 통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용경색에 대비해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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