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10일 월요일

원주민 파이프라인 개발 반대 시위로 철도 마비

캐나다 국내 파이프라인 건설 반대 시위가 주요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밴쿠버 다운타운에서는 시위대가 12일 그랜빌 브리지를 점거해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이들은 웻스웨텐 원주민 부족이 소유권을 주장하는 지역내 LNG파이프라인 건설사업인 코스탈 개스링크(Coastal GasLink)에 반대하고 있다. 또한 연방경찰(RCMP)이 부족 소유지 내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시위는 예고없이 장소를 바꿔가면서 진행돼 갑작스러운 차량 통제가 이뤄지는 중이다.
원주민은 ‘Shut down Canada’ 즉, 캐나다 전역을 마비시키겠다는 구호를 내세우고 있다.

철로 점거 시위로, 화물 운송 및 여객 열차 마비

한편, 철로 점거 시위도 벌어지고 있다. 캐나디안 내셔널 레일웨이(CN)는 13일 온타리오, 매니토바, 브리티시 컬럼비아(BC)에서 점거 시위로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JJ 루스트 CN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점거시위로 인해 총 400편의 운행이 취소됐다”라며 각 주법원에 해산 명령을 받아 집행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CN은 캐나다 동부 철로 네트워크 가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CN은 주로 화물 열차를 운행 중으로, 점거 시위로 화물 배송이 일부 마비된 상태다.
다른 철도 회사인 비아 레일(Via Rail)은 캐나다 전역 철도 여행 상품을 14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비아 레일은 철도 점거 시위로 운행이 불가능하다며, 예약 탑승객에는 별도 연락해 환불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환불에는 최장 15일이 소요된다.

정부 관계자들 긴급 협상에 나서

이 가운데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는 13일 원주민 대표자들에게 서신을 발송하고, 각료 일부를 보내 시위 중단을 요청했다.
캐롤린 베넷 정부-원주민 교섭부 연방 장관은 스코트 프레이저 BC주의 원주민 관계부 장관과 함께 시위 중심에선 웻스웨텐 (Wet’suwet’en)과 깃산(Gitxsan) 원주민 부족 대표들을 만나 시위 중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BC주정부는 별다른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존 호건 BC주수상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코스탈 개스링크 건설 여부는 법원의 판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코스탈 개스링크는 ‘다수의’ 원주민 지도자로부터 파이프라인 건설에 대한 합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시위에 나선 웻스웨텐이나 깃산 부족과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호건 주수상은 웻스웨텐 부족과 ‘화해(Reconciliation)’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원주민-정부간 관계 악화는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은 아니다. 마찰의 가시화는 도심 점거 시위로 2월부터 시작됐지만, 그 이전에 소유지 분쟁은 거의 한 세대 동안 내려오고 있다.
이 가운데, 원주민 일부는 ‘화해는 죽었다(Reconciliation is dead)’는 구호를 사용하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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