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미국 육로 국경.

8일 열리는 미국 육로 국경, 캐나다 귀국 시 아직 큰 걸림돌 남아

미국이 캐나다인과 캐나다 국내 거주자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을 대상으로 육로와 해로(패리 이용) 국경을 2021년 11월 8일부터 다시 연다. 비자 없이 미국에 입국할 수 있는 캐나다인은 육로로도 여가 목적의 비필수 여행이 가능해진다.

CBP(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은 미국 입국 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존슨앤 존슨)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거나, 문답으로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캐나다 귀국 시에 PCR 음성 확인서 제출 조건이 남아있어, 사실상 강력한 여행 억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20년 3월 이전처럼 당일 미국 쇼핑 후 귀국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큰 제약이다.
여행 업계와 미국 정계 일부에서는 캐나다 연방정부에 귀국 시 PCR 검사 결과 제출을 풀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캐나다 연방 보건관은 백신 접종 후에도 감염과 전염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귀국 여행자 중 0.2%가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인다며 여행 자제 권고가 내려진 방역 시국에 임시 조치로 유효하다고 지난 10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11월 2일 캐나다 외무부는 미국 여행에 대해 “일상적 주의가 필요한 수준”으로 여행 경보를 조정해 변경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캐나다 귀국 시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

4일 현재 미국 여행 후 가장 큰 걸림돌은 캐나다로 돌아올 때다. 5세 이상은 백신 접종 여부나 국적 상관없이 캐나다 국경 도착 시간 기준으로 72시간 안에 미국에서 발급받은 코비드19 분자 검사(PCR검사) 음성 확인서를 캐나다 국경에서 제출해야 한다. 제출은 캐나다 입국 수속 앱인 어라이브캔(ArriveCan)을 이용하게 돼 있다.

안티젠 검사 인정 안 해

캐나다 입국을 위해 코비드19 검사를 받으려면 방법의 제한이 있다. 신속 검사법(rapid test)으로도 불리는 안티젠 검사(antigen test) 방식은 PCR검사보다 저렴하고 검사 키트로 스스로 검사를 할 수 있지만, 여행자 입국 용도로는 캐나다 당국이 인정하지 않아 부적합하다.

미국 내 약국체인 이용 시 1인당 비용 미화 140~200달러

비용과 시간의 문제가 발생한다. CVS나 월그린스(Walgreens) 같은 미국 내 대형 약국 체인에서 검사를 받을 경우, 적어도 1인당 미화 140~200달러가 든다. 많은 미국내 업체가 검사가 무료라고 광고하지만, 미국 내 주소지가 있고, 약국이 비용을 청구할 수 있는 보험 가입 등 조건이 있다. 검사는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검사 결과를 받기까지 평균 하루, 길게는 이틀이 걸린다.

캐나다 국내 검사받고 출국 후 귀국도 가능

또는 캐나다 국내에서 PCR검사를 받고, 미국 방문 후 귀국할 때, 검사 시간 기준 72시간이 지나지 않았으면 이 검사 결과를 인정한다. 다만 캐나다 국내에서 여행 목적 검사를 받을 때는 개인 부담 비용이 발생한다. 만약 여행 일정이 지연돼 검사받은 지 72시간이 지나면, 다시 미국에서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코비드19 감염자는 양성 검사 확인서 이용 가능

백신 접종을 완료한 코비드19 감염자는, 검사받은 지 14일 지난 PCR 양성 검사 확인서를 이용해 캐내다에 재입국할 수 있다. 단 이 경우 양성 검사 확인서는 검사일로부터 180일까지 유효하며, 이후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12세 미만의 경우, 귀국 후 14일 격리 필요

아직 사용허가가 나오지 않아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5세 이상 12세 미만 아이와 귀국했을 때는 아이의 PCR 음성 확인서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 도착 8일차 검사 결과도 제출해야 한다. 또한 아이는 도착 후 14일간 학교, 캠프, 어린이집에 갈 수 없고, 대중교통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에 가서도 안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참고: 캐나다 연방정부: 백신 접종 캐나다인∙캐나다 영주권자캐나다 귀국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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