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밴쿠버 국제공항 마중∙배웅 가능해져

밴쿠버 국제공항 관리공단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의 리스타트 3단계 발효와, 캐나다 연방정부의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승객 규정 변경을 2021년 7월 4일 오후 9시 1분부터 적용한다고 2일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이전에는 금지됐던 일반인의 공항 터미널 출입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터미널에서 마중이나 배웅을 할 수 있게 된다.

신체적 거리두기도 연방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불가능한 곳에서는 더 이상 시행하지 않는다.

공항 내 마스크 착용은 의무

다만 밴쿠버 국제공항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로 했다. BC주정부는 2차 접종을 끝내지 않은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명령에서 권고로 바꿨지만, 공항 관리공단은 한결 더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공항은 다중의 안전조치는 계속 유지하기로 해, 플렉시 유리 장벽이나 강화된 청소 규정, 환기 시스템에 공기 필터 사용 증대, 소독 장소 제공은 그대로 남는다.

도착 시 백신 접종 완료자와 미완료자로 구분

공항 당국은 승객이 입국 심사 전에 백신 접종 완료자와 백신 일부 접종 또는 비접종자 두 그룹으로 나뉘어 줄을 서게 된다고 안내했다.
또한 밴쿠버 국제공항이 최종 도착지인 승객과, 연결편 탑승 예정 승객으로 나뉘게 된다.

영어로 백신 접종 완료자는 ‘Fully-vaccinated passengers’로, 비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는 ‘Non or partially-vaccinated passengers’로 안내 표시를 한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캐나다에서 사용 허가를 받은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하고 최소 14일이 지난 사람을 말한다. 7월 1일 2차 접종을 받았으면, 7월 15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다. 캐나다 국내 사용 허가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4 종이다. 중국산과 러시아산 백신은 접종을 받았어도, 접종 완료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백신 접종과 연결편 탑승 여부에 따라 절차 차이

백신 접종 완료자는 현장에서 도착 1일 차 검사(day-1 test)를 등록해 터미널 내에서 받고, 호텔 격리 예외 대상으로 공항을 떠나게 된다.

백신 일부 접종 또는 비접종자 역시 현장에서 도착 1일 차 검사를 등록하고 받는다. 이후 8일 차 검사 키트를 받은 후, 정부 지정 호텔로 이동해 호텔 격리를 하게 된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당일 연결편 탑승자 중 백신 접종 완료자는 등록 절차 후에 도착 1일 차 검사 키트를 받아 탑승 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연결편 탑승 예정인 백신 일부 접종 또는 비접종자는 도착 1일 차 검사를 등록 후 받은 후에, 8일차 검사키트를 받고 정부 지정 호텔로 이동해 격리해야 한다. 즉 백신 접종을 끝내지 않은 경우에는 밴쿠버 도착 당일 다른 지역으로 가는 연결편에 탑승할 수 없다. 도착 1일 차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때까지 최장 3일간 밴쿠버 국제공항 인근 지정 호텔에서 격리해야 한다.

한편 캐나다는 여전히 외국국적자의 비필수 목적 여행 입국은 거부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