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3일 (토요일)

4월, 밴쿠버의 갱단은 총격 살인 전쟁 중

메트로밴쿠버에서는 4월 중순 한 주간 3건의 총격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모두 밴쿠버의 갱단과 관련돼 있으며, 경찰이 파악하고 있던 인물이다. 2021년 들어 메트로밴쿠버 내 갱단 관련 총격 살인은 15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피해자 신원을 밝히면서, 갱단 관련 인물을 목표로 한 일련의 사건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갱단은 다른 갱 단원이나 단원 가족이 아니라면 살인 대상으로 삼지 않는 불문율이 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일반 주민의 불안감을 덜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갱단 단원의 아파트 집 난로를 수리하러 간 기사가 당일 들이닥친 라이벌 갱단 히트맨에게 입막음 목적으로 함께 살해당한, 소위 ‘써리 식스’ 사건이 2007년에 발생한 바 있다.

밴쿠버 시내 식당 살인 사건 피해자 갱단 관련

밴쿠버 다운타운의 콜하버에 있는 카데로스 레스토랑 앞에서 4월 17일 오후 8시 30분경 총격으로 사망한 하프릿 싱 달리왈(Harpreet Singh Dhaliwal∙39세)씨는 애보츠포드 거주자다. 밴쿠버 시경은 사건 브리핑을 하면서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총기류 범죄는 충격적이며, 당혹스럽지만, 일반에 즉각적인 위험은 없다고 본다”라고 발표했다.
일반에 위험이 없다고 본다라고 발표한 배경에는 달리왈씨가 갱단에 관련돼 있다는 점을 경찰이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코퀴틀람 타운센터파크 피해자, 갱단 관련

코퀴틀람 시내 타운센터파크의 농구장에서 4월 19일 오후 6시 30분경 총격을 당한 베일리 맥키니(Bailey McKinney∙ 20세)씨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당일 공원에는 맥키니씨의 가족도 있었다.
경찰은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코퀴틀람 센터 지역이 우범지대로 갑자기 변한 건 아니라고 본다. 일련의 사건은 모두 마약 밀매 조폭과 관련해 발생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연방경찰(RCMP) 살인사건 전담 수사팀(IHIT)의 프랭크 장 경사는 “이 사건은 개인이 살인 목표가 된 거로 추정하며, 공원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랭리 스포츠플랙스 피해자 역시 갱단 관련

렝리 스포츠플렉스 앞에서 4월 22일 오전 9시 총격을 당해 숨진 토드 가웬버그(Todd Gouwenberg∙ 46세)씨는 랭리 관할 연방경찰에 따르면 지난 20년 간 갱단에 연루돼 있었고, 유나이티드 네이션스 갱(UN갱)에 연관된 인물이다. 경찰은 가웬버그 살인과 연관된 회색 닷지 픽업트럭이 포트코퀴틀람 시내 리버사이드 드라이브(Riverside Dr.) 1200번지대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역시 랭리 스포츠플렉스가 우범 지대여서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가웬버그씨가 갱단과 관련돼 있어서 발생한 사건으로 경찰은 본다.

일련의 사건은 갱단 간에 관련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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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경찰 합동 특수 단속반을 이끄는 매니 맨 치안감. 사진=CFSEU-BC

캐나다 연방경찰에는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내 갱단에 집중 대응하는 합동 특수 단속반(Combined Forces Special Enforcement Unit)이 있다. 약칭 CFSEU-BC라고 한다. 이 조직을 4월 22일부터 이끌게 된 매니 맨 연방경찰 치안감은 랭리 사건 후 상황을 브리핑하면서 2017년부터 시작된 조폭 간의 소위 ‘갱 전쟁’의 연장 선상이라고 설명했다.

[정정] 현재 싸움은 UN갱과 브라더스 키퍼스, 레드 스콜피온 3개 갱단 사이에 발생하고 있다. 맨 치안감은 “지난 4년 사이 변화가 있다면 조직 내 고위직을 노린 총격이 일어나고 있다”라면서 “새 조직이 등장하면서 더욱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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