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는 7월 1일 캐나다데이를 맞이해, 원주민 기숙학교 피해자에 대한 애도를 강조했다. 2021년 캐나다데이는 원주민 학대에 대한 반성과 코로나19 예방을 이유로 많은 공식 기념 행사가 취소된 상태다.

트로도 총리는 “이전 원주민 기숙학교와 인근에서 표시없는 어린이 무덤 발견은 식민지 당국이 퍼스트네이션스, 이누이트, 메티스를 향해 자행한 탄압과 폭력을 충격적으로 상기시켜준다”라며 “원주민에게 가해진 잔혹 행위를 인지하고 경각심을 높이는 일은 화해로 가는 길에 필수다”라고 발표했다. 트루도 총리는 “이 애도의 시간에 캐나다인은 전국의 원주민 공동체와 함께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트루도 총리는 “캐나다데이는 그 어느때보다 모든 캐나다인의 공감과 이해, 겸허함 보여야할 때다”라면서 “원주민이 직면한 제도적 인종차별과 차별 대우 종식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재확인하면서, 스스로 깨우칠 기회를 통해, 7월 1일과 우리의 관계를 성찰하고 재정립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트루도 총리는 캐나다 국민들에게 “우리는 여러분이 퍼스트네이션스, 이누이트, 메티스에 대해 더 배우기를 권장한다”라면서 “우리는 과거의 교훈으로부터 배우고, 화해의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캐나다데이는 어떤 날

캐나다데이는 1867년 7월 1일 캐나다 연방 성립의 기틀이 된 영국령 북아메리카법 발효일을 기준으로 캐나다의 생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867년 당시에는 현재의 온타리오와 퀘벡주를 합친 캐나다주와 대서양 연안의 노바스코샤주, 뉴브런즈윅주 3개주를 영연방내 자치령(Dominion)으로 선포했다. 1982년까지는 7월 1일을 도미니언 데이라고 불렀다.

영국의 간섭권을 모두 걷어내고, 캐나다 의회 자체만으로도 개헌이 가능하도록 1982년 헌법 개정을 한 다음해부터 캐나다데이라는 명칭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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