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컬럼비아 코로너스 서비스(BC주 검시청)은 2021년 여름 동안 폭염으로 인해 숨진 사람은 최소 595명이라고 1일 발표했다. 사망자수가 늘었다.

리사 라푸앙트 BC 검시청장은 “올 여름 전례없는 열돔(heat dome) 현상으로 사랑하는 잃은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라면서 “이번 발표는 비극적인 사건의 패턴과 요소를 파악해, 향후 더 나은 대비를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사망자는 2021년 6월 25일부터 7월 1일 사이에 발생했다. 당시 BC주 전역에서 고온으로 신기록이 세워진 가운데, 적어도 526명이 당일 사망했다. 이후 몇 주간 열돔 현상 기간 동안 발생한 후유증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부분 사망자는 도심에서 발생했다. 프레이저 보건청 관할 지역에서 273명, 밴쿠버 코스털 보건청 관할 지역에서 120명이 온열증 등으로 사망했다. 폭염 사망자 비율은 주민 10만명 당 10.1명이다. 사망자의 68%는 70세 이상 고령자다. 아동 사망자는 보고된 바 없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6월 28일(131명)과 6월 29일(231명)이다. 사망자 성비는 여성(51%), 남성(49%) 비슷했다. 시별로는 밴쿠버(99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써리(67명)와 버나비(63명) 순이다. 대부분 거주지에서 온열증이 발생했다.

라푸앙트 검시청장은 “미래의 극한 기후 사건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면서 “기후변화의 영향은 현실적이나, 예측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향후 대비를 위해 시원하게 냉방이 되는 공간을 마련하고, 홀로 지내는 가족을 정기적으로 연락해 확인하라고 검시청은 권장했다. 또한 날씨에 대해 조기 정보를 청취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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