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16일 발표한 2020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시장 주제는 ‘매물 부족’이라고 예상했다.
협회는 2018년과 2019년 초 주제였던 ‘판매 약세’에서 2020년에는 거래량 회복세가 이어지고, 가격은 지속 상승세 또는 상승 속도가 빨라진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경제의 밑받침이 되는 경제 활동이 프레이리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를 제외하고는 튼튼하다고 협회는 내다봤다.
협회는 주택 재판매 시장을 인구와 고용 증가, 산유주를 제외한 지역의 낮은 실업률로 인한 소비 자신감이 부양하는 가운데, 캐나다 은행의 2020년 기준금리 동결 기조 유지도 도움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캐나다 대형 시중 은행이 모기지 신청 자격 기준으로 활용하는 캐나다은행의 5년텀 벤치마크 금리 등, 모기지 금리가 내리면서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기준도 내려갔다. 이는 주택구매 희망자가 모기지를 얻기가 전보다 약간 수월해진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생애 첫 주택 구매자 인센티브(CMHC First-Time Home Buyer Incentive)도 2019년 9월 발효하면서, 2020년에도 주택 구매자의 시장 접근성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협회는 예상했다.

주택 매물 급격한 감소세

주택 판매 흐름이 2019년 하반기 기대보다 높게 일어난 가운데 새 매물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 결과 많은 주택 시장에서 매물 급격하게 감소했다. 협회는 2019년 11월 기준 수요 대비 공급이 2007년 중반 이래 가장 낮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공급 감소는 구매자 간에 구매 경쟁과, 가격 상승의 원인이다.
협회는 산유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량이 15년 만에 최저치라고 강조했다.

매매량 상승세 보일 전망

협회는 2019년 주택 매매량이 48만6,800건을 기록해, 2018년보다 6.2%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부동산 시장은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 상당한 매매 증가가 일어났지만, 2019년 마감 수치는 2018년보다 2.3% 낮을 거로 협회는 예상했다.
한편 온타리오와 퀘벡에서는 매매 반등이 상당해, 2018년보다 각각 9%와 11% 증가를 예상했다.
2020년 주택 매매량은 2019년보다 8.9% 증가한 53만건이 협회 예상치다. 협회는 BC와 온타리오에서 2019년 보다 1만5,000건 더 많이 이뤄진다고 예상했다.

가격 상승세 전망

2019년 캐나다 주택 평균 가격은 C$50만으로, 1년 전보다 2.3% 상승으로 마감할 전망이다.
2020년 들어서는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은 2019년 보다 6.2% 상승해 C$53만1,000이 될 거로 협회는 예상했다.
그러나 가격은 전지역이 고르게 오르지 않고, 앨버타, 서스캐처원,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에서는 소폭 하락세가 전망이 나왔다.
반면에 온타리오, 퀘벡, 대서양연안 주에서는 확실한 상승세가 유지될 거로 봤다.
BC는 2019년 주택 평균 가격이 하락했다가, 2020년 평균 수준의 가격 상승으로, 반등 전망이 나왔다.
2019년 11월 기준 메트로밴쿠버 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C$100만2,700으로 1년 전보다 4.95% 내렸다.
인접 프레이저밸리 주택 벤치마크 가격도 C$82만6,900으로 1년 전보다 3.1% 하락한 수치다.
단 두 지역 모두 6개월 전보다는 0.82%와 1.05% 올라 가격 반등 움직임이 일어난 상태다.
한편 협회는 공급이 적은 지역의 가격은 전망치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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