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 오버랜드

2차 대전 학살 가담 남성, 캐나다에서 추방 확정

2차 대전 당시 학살에 가담한 혐의로, 헬무트 오버랜더(Helmut Oberlander∙95세)씨는 캐나다에서 추방될 예정이다.
앞서 오버랜더씨는 과거 나치 병사로 근무하며 우크라이나 학살에 가담한 사실을 감춘 혐의로 1995년 캐나다 시민권을 박탈당했다. RCMP(캐나다 연방경찰)가 전쟁 범죄 관련 여부를 수사하면서 혐의가 드러났다.
오버랜더씨는 1924년 우크라이나에서 출생, 17세 때 독일군에 징병 됐다. 이후 1932년부터 1933년 사이 유대인 학살에 가담한 혐의가 있다. 그러나 이런 전력을 감춘 채 1952년 캐나다로 이주해, 1954년 영주권을, 1960년에 시민권을 받았다.
온타리오 워털루에 거주하는 오버랜더씨는 독일군 징병이 강제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시민권 박탈은 부당하다며 상고를 신청했으나 5일 법원이 기각해, 시민권 박탈이 확정됐다.
시민권 박탈이 확정됨에 따라 캐나다 국내 거주 자격도 사라진 오버랜더씨는 국외추방 대상이 됐다.
캐나다 이민부는 여행 관련 서류가 갖춰지면 오버랜더씨를 즉각 추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대인 권익 단체 브리스브나이는 오버랜더씨의 혐의가 들어난 후, 지속적으로 추방을 지지해왔다.
유대인 인권단체 브리스브나이는 성명을 통해 “홀로 코스트 후 수십 년이 지났지만, 희생자에게 일어난 일은 잊혀지거나 흘려보낼 수 없다”라며 “세계의 인권과 도덕성의 표상으로 캐나다는 나치가 환영받지 못한다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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