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과일 크랜베리, 효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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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컬럼비아(BC)에서는 ‘가을의 맛’으로 불리는 크랜베리가 10월을 맞아 제철이다.
캐나다에서는 건강 관련 효능 표현이 엄격하게 제한된다. 그런데도 크랜베리의 효능은 꽤 매력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BC크랜베리 마케팅 협회 자료를 보면, 프리바이오틱 섬유소(prebiotic fibre)가 풍부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프리바이오틱은 장내 유익균 또는 프로바이오틱의 양분이 된다. 또한 섬유소는 어느 정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과식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요도염 예방에는 효과 인정받아

약은 아니지만, 항염에 도움 된다. 그래서 흔히 UTI라는 약칭으로 부르는 요도염 예방에 의학적으로 크랜베리 주스를 권한다. 항산화물질인 비타민C도 풍부해서 한 컵 분량을 섭취하면 하루 필요량 40%를 채우게 된다.
요도염 예방을 위해서는 크랜베리 주스를 120~300mL씩 하루 1~3회 정도 마셔야 한다. 말린 크랜베리로는 캡슐이나 테블릿 형태로 하루 120~800mg을 섭취하면 된다. 어린 아이의 경우 몸무게 1kg 당 5mL로 계산해 주스를 주거나, 12~18세 청소년은 하루 120mg 분량 크랜베리 추출물 섭취를 6개월간 권한다.

항산화 물질 많아 면역력 유지와 철분 흡수 도움

크랜베리의 항산화 물질(Antioxidant) 함량은 블루베리보다 높다.
BC보건부 자료를 보면 비타민C는 항산화 물질로, 면역력 유지와 철분 흡수를 돕는다. 항산화 물질은 효소의 일부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하다. 달리표현하면 피부나 간 건강 유지에 필수 물질이다.
다만, 웹MD에 따르면, 크랜베리 섭취가 감기나 인플루엔자, 전립선 비대증, 동맥경화,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위궤양, 담석, 혈압 등에 좋다는 주장은 아직 증거가 불충분하다. 임상 실험 결과로는 관련 질환에 대해 별다른 효능을 발견하지 못했다.

밴쿠버에서는 저렴하고, 흔한 과일

크랜베리 산지는 랭리와 포트랭리 과수원이다. 메트로밴쿠버에서 무척 가까운데다가 제철 과일이기 때문에 신선하고 비교적 저렴하게 메트로밴쿠버 주민들은 크랜베리를 접한다.
생 크랜베리는 10월 한정으로 100g당 30센트(원화 약 270원)에 판매한다. 보통 10월을 보내면서 말린 크랜베리나 냉동이 나오는데, 가격이 좀 더 뛴다. 냉동은 100g당 60~70센트선, 말린 크랜베리는 100g당 70~90센트(원화 약 630~800원) 선이다. 말린 크랜베리의 한국 인터넷 구매 가격을 보면 100g당 배송료 포함 1,000원 선이다.
생 크랜베리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요리에, 특히 크리스마스 등 명절 요리에 많이 쓰이기 때문에 제철로 가격이 저렴한 10월 중에 구매해서 냉동고 등에 보관하는 집도 많다.

흔하게 식재료로 이용

영양보조제 형태로도 판매되지만, 산지 제철 과일인 만큼, 식품으로 흔하게 먹는다.
주스가 가장 흔한데, 유의할 점은 크랜베리 주스만 마시고 싶다면, 제품명에 ‘칵테일(cocktail)’이 들어가는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칵테일 주스는 다른 과즙을 혼합하는데, 대신 가격이 좀 더 싸고, 크랜베리 특유의 약간 떫은 맛이 덜하다.
크랜베리 소스도 있다. 과일을 끓여 만들거나, 간단하게 통조림에 든 제품을 사서 쓴다. 보통 고기나 샐러드 위에 부어서 먹거나, 따로 간식으로 먹는다. 이외에도 쿠키나 빵에도 흔하게 크랜베리가 쓰인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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