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설문조사 결과대로라면 향후 5년간 캐나다 국내에서 사업 매물이 쏟아질 전망이다.
국책은행인 캐나다사업개발은행(BDC)은 사업가 41%가 향후 5년 내 사업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사업가 52%는 5년 이내 소유 기업을 가족 외 다른 이에게 매각할 계획이다. 설문 결과는 사업을 매각 등으로 완전히 정리할 ‘사업 정리’와, 일단 현재 사업은 정리하고 새로 창업할 계획이 있는 ‘매각 후 창업’, 현재 사업을 계속할 ‘사업 유지’로 답변을 나누어 보여주고 있다. ⓙⓞⓨ Vancouver
고용 규모가 작을수록 사업을 5년 내 정리한다는 비율이 높다. 고용 인원 20명 이상 기업 소유주는 26%, 20명 미만 기업 소유주는 42%가 현재 사업을 5년 내 정리하고 새로운 사업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사업 정리 의사를 밝힌 사업가에게 시점을 설문한 결과 3년 안에 정리한다는 비율이 46%로 상당히 높았다.
사업 정리 의사는 캐나다 주(Province)마다 차이가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프레이리지역(앨버타?서스캐처원)에서는 53%가, 온타리오주에서는 48%가 정리 계획이 있다. 퀘벡주는 비율이 가장 낮은 44%만 사업 정리 의사가 있고, 대서양 연안 지역은 중간 수준인 51%가 사업 정리 계획을 내비쳤다. BC주에서는 사업가 10%가 사업 정리 후 새 사업 인수 계획이 있고, 43%는 매각 후 새로 인수할 계획은 없다.
사업 정리 이유는 은퇴가 압도적으로 많다. 사업을 정리하고 다른 회사에 취업하거나, 재정상 이유로 처분한다는 비율은 총합 12%다. 결과적으로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사업 정리 흐름을 일으키고 있다. 정리 방법을 설문한 결과 약 ¼(26%)은 가족에게 상속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많은 52%가 가족 외 타인에게 매각 또는 운영권을 넘길 계획이다. 업체 자체를 완전히 정리해 없앤다는 비율도 22%다. 단 업체를 완전히 정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비율은 고용 규모에 따라 다르다. 인원 20명 이상 기업 소유주는 단 3%만이 완전 정리 의사를 밝혔다. 반면에 인원 20명 미만은 24%가 같은 의사를 밝혔다.
또 가족 외 타인에게 매각한다는 답변은 인원 20명 이상은 59%, 20명 미만에서 51%다. 가족 승계 의사를 밝힌 사업가도 인원 20명 이상은 38%, 20명 미만은 24%로 차이 났다.
한편 사업을 인수한 새 관리자나 소유주가 충분한 운영 능력을 갖추는데 걸리는 기간을 설문한 결과 ¼이 1년, 또 다른 ¼이 1~3년이 걸린다고 응답했다. 시간이 안 걸린다는 비율은 단 6%, 몇 주안에 된다는 비율은 7%로 소수다. 적어도 몇 개월이 걸린다는 응답이 15%를 차지했다. 4년 이상이 걸린다는 비율도 14%다. 인원이 많을수록 관리자가 충분한 운용력을 갖추는 데 걸리는 기간을 길게 잡아 응답하는 편이다.
BDC는 사업 정리 전에 기업을 키우면 더 많은 대가가 돌아갈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정리 의사를 밝힌 이들 중에 더 키워보겠다는 비율은 48%로 소수다. 나머지 28%는 기업 성장 의사가 없다거나 24%는 성장에 대한 계획은 따로 없다고 밝혔다. 사업을 키워보겠다는 비율 역시 인원 20명 이상과 이하가 각각 63%대 46%로 차이를 보였다.
사업 정리 설문은 2017년 3월과 4월 캐나다 국내 고용 규모 499인 이하 중소 기업주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향후 5년 이내 캐나다 사업 매물이 쏟아진다? 사업 정리 의사 설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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