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인종차별 대응법

학교에서 인종차별, BC주 이렇게 대응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정부는 반인종주의 대응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의견 수렴 회의를 15일 진행했다.

주정부는 회의와 관련해 “BC주에서 인종주의와 무관용의 증가를 볼 때, 인종주의와 맞서 싸우는 게 과거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유치원부터 12학년(K-12)을 대상으로 인종차별에 대해 인식하고 맞서는 대책을 2021년도 후반에 발표할 방침이다.

라치나 싱 BC주 반인종주의 계획 담당 정무차관은 “우리 아이들에게 BC주의 식민지 시대 역사를 가르치고, 인종주의에 맞서 싸울 도구를 제공해, 우리는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지역사회 건설을 추진하고자 한다”라면서 “원주민 및 흑인 지역 사회단체들이 오랜 기간 동안 교육 부문의 반인종주의 운동에 앞장서 온 만큼 이들의 의견을 듣고 그 목소리를 지지할 기회를 마련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반인종주의 교육을 위해, 학생을 대상으로 다자 관계의 인식과 이해, 지역적 특성과 학생 관심사에 따른 다양성과 포용 관련 주제 학습을 장려할 방침이다. 또한 BC주 교육부 장관 직속 학생 자문회의를 만들고, BC주 전역에서 각종 청소년 참여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

학내 차별 학교 안전관리자 통해 대응 가능

주정부에 따르면 BC주내 60개 교육청과 사립학교에는 학교 안전관리자(Safe School Coordinator)가 있으며, 학내 인종차별 발생 시 이 관리자를 통해 대응할 수 있다. BC주에서는 인종, 피부색, 혈통, 출신지, 종교, 혼인 여부, 가족 구성, 신체와 지체 장애, 성별, 성 지향성, 성 정체성, 연령, 계층을 근거로 학교 내에서 차별을 할 수 없게 행동 강령 또는 학칙이 마련돼 있다. 관련 강령과 학칙은 BC주 인권법에 의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익명 신고 방식도 마련

또한 피해자가 드러나는 상황을 막으려고, BC주에서는 지난해부터 온라인을 통한 익명 신고 도구를 도입했다. 존중을 기대하는 안전한 교육(Expect Respect and a Safe Education 약자 ERASE) 정책의 일환으로, 교육청 단위로 신고 외에도 대응법을 알아볼 수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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