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금요일)

[포스트코로나] 캐나다 온라인 매출 급속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캐나다 온라인 매출을 크게 늘린 거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020년 기준 캐나다인 5명 중 4명(82%)이 온라인 쇼핑을 해, 2018년 73%보다 이용자 비율이 늘었다고 6월 22일 온라인 사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온라인 쇼핑 총액은 844억 달러 규모로 1년 반 전 574억 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팬데믹 이전에 비해 온라인으로 식료품 구매가 늘었다는 캐나다인은 5명 중 1명(21%)으로 많지 않은 편이다. 대신 물리적인 상품 구매가 늘었다는 비율은 45%에 달한다. 팬데믹 이전에는 온라인 식료품 구매를 하지 않다가, 팬데믹으로 처음 산 캐나다인은 13%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물리적인 상품 구매를 했다는 이들은 10명 중 1명(9%) 꼴이다.

인터넷 사용량 늘어

팬데믹은 캐나다인이 더 빠른 인터넷을 찾는 기회가 됐다. 18~65세 사이 43%는 팬데믹으로 자택 근무나 학업을 하면서 인터넷 사용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인터넷을 이용해 자택 근무를 처음 해본 비율도 15%에 달한다.

캐나다인 인터넷 사용비율은 2020년 전체 인구의 92%로 2018년 91%에서 소폭 증가했다.
인터넷 사용 패턴을 보면 인스턴트 메시지 앱을 ¾(76%)이 쓰고 있고, 이어 소셜 네트워킹 웹사이트(71%), 온라인 화상∙음성 통화(64%)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기간 온라인 화상∙음성 통화 이용자 비율이 과거 2018년 47%에 비해 크게 늘었다.

캐나다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건 스트리밍 서비스다. 인터넷으로 영화∙드라마 등을 감상한 캐나다인은 83%이며, 주중 10시간 이상 스트리밍 감상을 하는 이들은 38%에 달한다. 온라인 게이머 비율은 35%로 다수는 아니다. 주중 10시간 이상 온라인 게임을 하는 캐나다인은 10명 중 1명(10%)이다.

인터넷 사용이 늘면서, 인터넷 사용을 잠시 중단해야 한다는 필요를 느끼는 비율이 2018년 21%에서 2020년 24%로 늘었다. 캐나다인 4명 중 1명(27%)은 스트리밍이나 온라인 게임 시간을 제외하고도, 주 중 20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캐나다인 2명 중 1명 기상 후 첫 행동, 취침 전 마지막 행동은 스마트폰 이용

인터넷 사용 패턴의 변화 중 하나는 스마트폰 이용이다. 캐나다인 대부분(84%)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주로 대화, 검색,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사용한다. 또한 캐나다인 2명 중 1명(53%) 이상이 일어나자마자 가장 처음 하는 일이 스마트폰 화면 보기다. 또한 거의 같은 비율(51%)로 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행동이 스마트폰 보기다.
일상에서도 43%는 최소한 30분마다 한 번씩 스마트폰을 본다. 특히 어린 캐나다인은 이런 행동 비율이 더 높다. 15~24세 중 71%는 적어도 30분마다 한 번 스마트폰을 본다. 17%는 5분마다 한 번씩 보고 있다.

연간 온라인 상품 구매액 평균 2,336달러

캐나다인 76%가 온라인 상점에서 물리적인 상품을 2020년에 구매했다. 선호하는 상품은 의류, 식료품, 서적, 전자기기로 이는 2년 전과 비교해도 변화가 없다. 다만 1인당 2020년 온라인 상품 구매액은 평균 2,336달러로, 2018년 평균 1,165달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온라인 정기 구매 시장은 아직 초창기

상품을 일정 시기마다 정기적으로 자동결제 후 배송받는 정기 구매(subscriptions) 방식은 아직 초기 단계로 이용자 비율은 캐나다인 16%다. 2020년 캐나다인 7%가 밀킷(meal kit)을, 5%는 음료나 식품 같은 식료품을 9%는 기타 물리적 상품을 정기 구매 방식으로 받고 있다.

연간 디지털 상품 구매액 568달러

음악이나 영상 다운로드나, 데이터 저장 서비스 이용 등 물리적인 실체가 없는 디지털 상품을 구매하는 캐나다인 비율은 68%다. 2018년도의 52%에 비해 디지털 상품 구매자가 늘었다. 디지털 상품 구매액은 평균 568달러로, 2018년 평균 346달러보다 증가했다.

온라인 건강 정보 및 서비스 수요 증가 추세

팬데믹은 온라인 건강 정보 수요를 크게 늘린 계기가 됐다. 2020년에 캐나다인 69%는 인터넷에서 건강 정보를 검색했다.
또한 4명 중 1명은, 운동량을 기록하거나, 식단을 짜는 건강이나 체력단련 관련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했다.
인터넷에 연결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도 점차 인기를 끌기 시작해 14%가 핏빗 같은 스마트워치나 글루코스(혈당) 모니터링 장치를 구매해 갖고 있다.

기타 온라인 서비스, 팬데믹으로 매출 줄어

캐나다인 2명 중 1명(49%)은 통계청 분류상 기타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식당에서 식품∙음료 주문을 하거나, 여행 예약을 하거나, 행사 티켓을 구매하거나, 우버나 리프트 같은 P2P 차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기타 온라인 서비스 이용에 들어간다.
기타 온라인 서비스 이용 금액은 팬데믹의 영향으로 오히려 줄었다. 여행 금지나 행사 취소, 사적 왕래 제한 등으로 인해 2020년 기타 온라인 서비스 이용금액은 평균 1,048달러로 2018년의 1,470달러에서 오히려 줄었다. 달리 표현하면, 팬데믹이 끝난 후에는 관련 매출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에어비앤비나 플립키 같은 P2P 숙박 서비스 이용자는 캐나다인 10명 중 1명(9%)으로, 역시 팬데믹의 타격을 입었다.

온라인 서비스 불만은 배송 속도

캐나다 온라인 쇼핑객 69%가 2020년 주문하는 중에 문제를 겪었다고 밝혀, 아직 많은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가장 자주 겪는 문제는 안내보다 느린 배송 속도(48%)와 캐나다로 판매 또는 발송을 하지 않는 판매자(30%), 기대에 못미치는 품질의 제품 수취(26%) 경험이 흔했다.

온라인 쇼핑 안 하는 이들 “필요 없다”

한편 온라인 쇼핑을 2020년 전혀 하지 않은 이들은 73%가 온라인으로 쇼핑할 필요를 못 느끼거나 흥미가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23%는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우려가 있다. 18%는 제품 구매 전에 실물을 보거나, 사용해볼 기회를 원했다. 16%는 온라인 주문 자체가 너무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캐나다인 92%는 인터넷을 사용 중이지만, 75세 이상 사용자 비율은 62%로 낮은 편이다. 또한 장애인(84%), 실업자(85%), 시외 지역 거주자(87%), 원주민(88%)은 일반보다 인터넷 이용자 비율이 낮다. 또한 홀로 사는 가정은 인터넷 이용 비율이 80%로 낮은 편이다. 반면에 18세 미만은 98%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보안이 가장 큰 우려

인터넷 이용과 관련해 가장 큰 문제는 사이버 보안 사건이다. 보안 사건 경험 비율이 2020년 58%로, 2018년 52%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가장 흔한 보안 사건은 사기성 이메일이나 원치 않는 스팸 수신(49%)이 가장 많고, 이어 개인 정보를 묻는 가짜 웹사이트로 리다이렉션 경험(20%), 장치의 바이러스 감염(10%), 부정 결제(7%) 순이다.
보안 사건으로 분류된 사례가 많지만, 실제로 재정적 손실을 입은 비율은 소수(2%)에 불과하다.

보안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캐나다인 74%는 최소한 한 가지 이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이용을 지리적 지역으로 제한하거나 액세스를 거부(59%)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이어 개인 데이터의 광고 목적 이용 거부(57%), 프라이버시 설정을 전환 또는 개인정보 노출 제한(49%), 개인 데이터가 저장된 웹사이트 안전성 확인(45%) 등의 행동을 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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