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는 28일, 남북한 판문점 선언 이후에도, 기존 한반도 상황 인식을 바꾸지 않은 성명을 발표했다.
캐나다 언론도 판문점 선언을 앞서 27일 캐나다 국내에도 널리 보도했지만,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무장관과 하짓 사잔 국방장관 공동명의로 발표한 성명에는 한국 정부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성명 전문을 보면 거의 일주일 전에 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북한 정부의 선언에 대한 응답만 담았다.
캐나다 정부 성명을 보면 “캐나다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 북한 위기에 대한 외교적 해법이 필수적이며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북한의 최근 핵 실험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 중단 선언에 대해 우리는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북 제재를 다시 한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대량 파괴 무기와 탄도미사일 정책을 완전히, 확인할 수 있게, 다시 재개하지 않게 포기하도록 유도하려는 UN안전보장이사회(UNSC)의 제재를 우리는 온전히 지지한다”
캐나다는 대북 제재에 한층 더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말미에, 캐나다 정부는 오늘 북한의 해양 밀수, 특히 UNSC 결의안이 금지한 선박간 밀수를 막는 계획 참여를 선언했다”며 “캐나다는 캐나다군(CAF) 해양정찰 항공기를 지역 내로 보내, 미국과 영국의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했다.이어 “캐나다의 협력과 참여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 지원을 위한 국제 공조와 노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캐나다군은 약 40명으로 구성된 해양 항공 정찰대를 일본 오키나와섬의 카데나로 파병했다. | JoyVancouver ? 권민수
캐나다 외무부와 국방부 성명 전문
“Canada is committed to peace and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believes that a diplomatic solution to the North Korea crisis is essential and possible. We welcome recent statements by North Korea announcing a reported suspension of nuclear tests and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launches.
“We fully support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UNSC) sanctions regime that exerts pressure on North Korea to change course and abandon it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completely, verifiably and irreversibly.
“To that end, the Government of Canada is today announcing its participation in an initiative to counter North Korea’s maritime smuggling, in particular its use of ship-to-ship transfers, in contravention of UNSC resolutions. Canada has deployed a Canadian Armed Forces (CAF) maritime patrol aircraft in the region to assist in this effort, in addition to assets being provided by the United States and the United Kingdom.
“Canada’s participation in this coordinated effort is a demonstration of the international solidarity in support of peace and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