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컬럼비아(BC)에서 지난 2015년에 대학을 졸업한 이(학사)는 총 2만3,715명이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27세, 61%가 여성이다. 이들이 졸업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1만 명을 대상으로 BC 주정부가 설문한 결과, 93%는 자신의 대학 학력에 만족스러워했다. BC주 학생수행보고서를 토대로, 대학 졸업자의 삶을 분석해봤다.
“다시 들어도 같은 전공 선택” 75%
BC 대학 졸업자 중 문리대 비율은 약 41%다. 문리대 중에서도 사회과학 계열이 가장 많고, 이어 생물?생명 과학, 인문학, 물리학과 수학과 순으로 비율이 높다. 문리대외에 전공 비율을 보면 경영(16%), 공학 및 응용과학(12%), 보건(11%), 사회복지(9%), 교육(6%), 예술(5%) 순이다.
졸업생들이 대학 졸업을 통해 얻은 점에 대해 설문한 결과, 분석적이며 비판적 사고(92%), 자가 학습능력(89%), 포괄적 사물 해석력(87%), 간명한 작문능력(83%), 효율적인 대화 능력(82%), 타인과 효과적인 업무협력(81%), 문제와 사안 해결능력(80%)을 쌓았다고 답했다.
대학 교육에 대해서 강의수준(93%), 핵심과정(89%)에 대한 만족도 높았다. 전공을 다시 선택하겠다는 비율은 75%에 달했다. 달리 표현에 전공 선택에 후회가 별로 없는 편으로, 92%가 대학 과정에 만족했다.
대졸에 생긴 빚은 평균 C$ 2만5,000
대학을 졸업하면서 47%가 평균 C$2만5,000달러 학비에 따른 빚이 있었다. 정부 지원 학자금 융자를 받은 비율은 약 35%였다. 졸업 후 2년이 지난 시점에 정부 지원 학자금 융자 빚이 남아있는 비율은 25%로, 이들의 평균 채무는 C$ 2만2,000이다.
BC 대졸자가 학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나를 복수 응답으로 들여다보면, 47%가 친지 지원으로 마련했다고 답했다. 이어 취업(43%), 학자금 융자(35%), 개인 저축(26%), 장학금(15%), 은행 융자(8%), 코압프로그램(5%) 순이다.
졸업 2년 후 “계속 공부” 46%…. 박사100명 중 1명꼴
대학 졸업 후 공부에 미련은 계속 남았다.
주정부 자료를 분석해보면 졸업생 100명 중에서 46명꼴(46%)로 계속 공부할 의사가 있고, 실제로 26명은 학교에 다닌다. 26명 중 18명이 전일제 학생이고, 8명이 공부와 일을 병행하고 있다.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 26명의 상황을 들여다보면, 7명은 석사(27%), 1명은 박사(5%)를 희망하고 있다. 전문 협회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공부하는 비율은 4명(16%), 학사 학위 미만에 해당하는 실용 기술 자격증을 공부하는 비율은 3명(12%), 다른 학과 졸업장이나 수료증이 목표인 비율도 3명(12%)이다.
BC 대졸 2년차 실업률 6%
BC 대졸자 6%는 대학 졸업 2년 차에 실업자다. 이들이 갓 대학을 졸업했을 때 실업률은 7%다. 대학 졸업 후 89%가 일자리 찾기에 나선 결과다. 달리 표현하면, 2만1,106명이 대학 졸업 당시 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미 1만9629명은 졸업 당시 일자리가 있었다. 약 1477명은 졸업 후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고, 1년 후에는 211명만 일자리를 찾아 1,266명이 여전히 구직 상태다. 달리 표현하면, 대학을 다닐 때부터 취업이 준비돼 있지 않으면, 졸업 후 취업이 상당히 어렵다.
자영업 하는 경우 드물어
대학 졸업 2년 차 중 취업자 현황을 보면 94%가 봉급을 받고 있다. 자영업자 비율은 6%로 낮은 편이다. 정규직(full-time) 근무자 비율은 88%, 자기 전공을 살려 취업한 비율은 75%다. 자기 전공대로 취업한 비율과 다시 듣게 되더라도 전공을 선택하겠다는 비율이 일치하고 있다.
정규직이냐 비정규직(part-time)이냐에 따라 연봉에 큰 차이가 있다. 대졸 2년 차 정규직 연봉은, 중간급 기준으로 C$5만2,000이다. 비정규직은 C$2만2,000을 연봉으로 받았다. 대학 공부가 직장에서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 결과, 85%는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JoyVancouver ? | 권민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