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도 총리 “기운 빨리는 코로나19 상황 견뎌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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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는 27일 코로나19 발표를 통해 다소 파격적인 어휘로 캐나다인에게 크리스마스에도 모임 자제를 권했다.

트루도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이 “진짜 진짜 기운 빨리는 일(This sucks, it really, really does)”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루도 총리는 “힘든 겨울이 온다”라며 “쉽게 손들어 버리고 싶지만,… 난감하지만 이런 상황을 겪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트루도 총리는 “귀찮게 하는(annoying)” 코로나19 방역 조치 때문에 당혹감이 점점 커지는 점은 이해하지만, 필요한 만큼 계속 지켜달라고 국민에게 요청했다.

트루도 총리는 “2020년이 이런 식인 건 아무도 바라지 않았지만, 우리 모두가 역할을 해야 상황 악화를 조정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 모임 위해 자제 요청

트루도 총리는 “우리가 실로 조심하지 않는 한, 크리스마스 누리고 싶은 가족 모임은 없어질 수 있다”라며 최근 코로나19의 2차 파동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다.

캐나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코로나19가 봄철 창궐 후 여름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겨울에 들어서면서 다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트루도 총리는 “현재는 또 다시 전면적인 폐쇄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라며 추가 방역 조치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캐나다인 ‘코로나 피로감’ 있다

이어 닥터 하워드 주 캐나다 연방 공중 보건 부책임자는 캐나다 국민 역시 지난 8개월간 코로나19에 시달리면서 사회∙경제적인 제약에 반발을 느끼고 있다면서 “전세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코로나 피로감(COVID fatigue)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닥터 주는 캐나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일 기준 22만2,484명으로 전날 보다 2,27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9,998명이다.

캐나다 국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주는 퀘벡(10만1,885명)이며, 이어 온타리오(7만2,051명), 앨버타(2만6,155명), 브리티시 컬럼비아(1만3,371명) 순으로 중부와 서부에 집중돼 있다.

반면에 캐나다의 북극권인 유콘, 누나벗, 노스웨스트 준주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증가하지 않는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트루도 총리 27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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