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내 코비드19 검사 수요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함께 12월부터 폭증해, 2022년 1월 현재는 대기 상태가 만성화 됐다.

이 가운데 주로 밴쿠버 코스털 보건청 관할 지역 내 코비드19 공영 검사 시설 앞에 장사진이 형성돼 수요 증가를 가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원인 중 하나는 밴쿠버 코스털 보건청 산하 일부 검사소는 예약 없이 대기 후 검사를 제공하는데, 이러한 검사소에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반면에 프레이저 보건청은 모든 검사소가 예약을 해야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대기열이 짧은 편이다.

BC주는 일일 2만 명분 검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자 대상, 증상있으면 5일간 자가 격리 권장

현재 BC주 검사 대상자 기준을 보면 2차 이상 접종을 받은 상태에서 가벼운 증상이 있거나 또는 무증상인 경우에는 검사가 필요 없다는 가이드라인을 두고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가벼운 증상이 있으면 집에서 5일간 격리하고, 고열 등의 증상 없이 몸이 나으면 다시 활동하라는 게 BCCDC(BC 질병통제센터)의 가이드라인이다.

만약 숨쉬기 어렵고, 가슴에 통증이 있으며, 아무것도 마실 수 없고, 매우 아프고 혼란스러운 상태에는 의사와 즉각 상담을 권장한다.

BC주정부가 제공하는 온라인 자가 진단 도구를 이용해, 증상을 판단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종종 무시되고 있다.

마이크 팬워스 BC주 공공안전부 장관은 지난 5일 “코비드19 검사소 의료진이 검사 희망자로부터 협박, 위협, 괴롭힘을 당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면서 “어떤 증상도 없다면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으며, 검사 서비스를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닥터 보니 헨리 BC주 보건관과 함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당국은 대기자 순이 아니라 우선 필요한 사람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조정할 권한이 의료진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돌파 감염 흔해… 병원 입원 확률은 비접종자 높은 편

BC주정부 집계를 보면 코비드19 백신 접종 완료가 감염 자체를 막지는 못하지만, 병원 입원 확률을 낮추는 효과는 있다.

2021년 12월 23일부터 2022년 1월 5일까지 집계를 바탕으로, 연령 조정을 적용한 인구 10만명 당 입원율은 백신 접종 완료자는 4.7명, 비접종자는 31.2명으로 차이가 있다.

1차 접종만 끝낸 경우 입원율은 10만명 당 10.1명이다.

1월 7일 기준 BC주 백신 접종 완료자 비율은 5세 이상 인구의 83.1%다. 한편 성인 중 25.2%에 해당하는 108만8,028명이 부스터샷(3차) 접종을 받았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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