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내 의료와 과학 전문가 500명이 연대 서명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을 더 알리고, 캐나다 국내 환기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연방 정부와 주정부에 4일 촉구했다.

연대 단체인 마스크스포캐나다(Masks4Canada)는 공개 서신에서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공기 중 전염(에어로졸 전파)이 과학적으로 인정됐지만,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정부 당국도 공기 중 전염은 인정

2020년 7월 학계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공기 중 전염 지적이 나온 후, 캐나다 보건∙방역 당국은 11월 4일 가이드라인을 교체했다.

가이드라인은 “코로나19(COVID-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 재채기, 노래, 고함 또는 대화를 할 때 생성된 비말과 에어로졸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교체 이전에는 비말 전염만 인정해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다고 봤지만, 교체 후에는 마스크가 예방에 중요한 도구가 됐다.

겨울 들어 늘어난 3C의 문제

공기 중 전염은 소위 3C에서 쉽게 일어난다. 닫힌 공간(Closed spaces), 붐비는 공간(Crowded spaces), 닫힌 인접 구조(Close-contacts settings)의 영어 표기에서 앞의 C를 따서 만든 용어다. 닫힌 인접 구조란 타인과 2m 거리를 유지할 수 없으면서, 15분 이상 인접해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지칭한다. 질병통제센터(CDC)에서 만들어 보급하는 용어다.

겨울이 돼 3C는 늘어나고 있다. 추위를 피해 건물 안으로 사람들이 들어오고, 또한 닫힌 인접 구조 상황도 늘면서 코로나19의 2차 파동이 캐나다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소독을 하고, 2m 신체적 거리 두기를 하지만, 늘어나는 3C 상황에서는 이런 대응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전 방역 노력으로는 부족… 환기 시스템 개선해야

4일 마스크스포캐나다가 지적한 바는 일단 코로나바이러스의 공기 중 전염 사실을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아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또한 충분한 환기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기가 충분히 되지 않으면, 감염성 에어로졸이 방 안에 계속 누적되고 위험 수위에 이를 수 있다며 환기 및 에어 필터 시스템은 매우 중요한 예방 도구가 된다고 주장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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