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온라인 지출

코로나19에 캐나다인 온라인 소비 많이 늘어나

코로나19 팬더믹 영향으로 캐나다인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온라인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 투자를 하고 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했다.

통계청은 9월 14일부터 20일 사이 설문 결과, 15세 이상 캐나다인 중에 상당수가 디지털 관련 지출(44%), 소셜 미디어와 메시지 서비스 이용(41%)과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42%)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인 44%는 코로나19 팬더믹 동안 컴퓨터∙랩톱∙태블릿∙스마트폰을 새로 구매했다.

이런 구매는 소매 판매 수치에도 반영돼 올해 7월 캐나다 국내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인터넷 접속 속도나 사용량 제한을 늘린 이들도 많아, 캐나다인 ⅓(34%)는 가정용 및 모바일 인터넷 연결에 더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지출이 늘어난 대신 여행 지출은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여행∙이동에 다양한 제약이 있는 가운데, 대다수 응답자(96%)는 숙박∙해외 여행 관련 지출이 감소했거나, 아예 없다고 응답했다.

전체적으로 캐나다인의 온라인 사용 시간이 늘었지만 나이에 따라 정도 차이가 있다. 15~34세 사이 젊은 층은 57%가 온라인 사용 시간이 늘어난 반면, 65세 이상 시니어에서는 18% 증가에 그쳤다.

사이버 공격 늘어나… 42% 경험

온라인 사용이 늘면서 사이버 공격 등 보안 관련 사건 경험 빈도 역시 증가했다.

캐나다인 10명 중 4명(42%)은 피슁, 악성코드, 사기, 계정 해킹 등 코로나19 팬더믹 초기 부터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사이버 보안 사건을 경험했다.

가장 흔한 사건은 사용자의 개인∙결제 정보를 빼내려는 피슁으로, 설문 응답자의 ⅓(34%)이 이런 공격을 받았다.

또한 14%가 코로나19 테스트 결과, 바이러스 치료제, 캐나다 비상 대응 혜택(CERB)을 가장한 사기 이메일 등을 받았다.

대부분 공격에서 사기꾼들은 금전적인 피해를 입히지는 못했다. 사이버 보안 사건을 신고한 비율은 3명 중 1명꼴로, 대부분 피해 사례는 시간 손실(87%)이 가장 많고, 이어 데이터 손실과 금전적 피해(각 13%)가 있었다.

사이버 공격이 늘면서 대부분 캐나다인은 관련 사건들에 대해 경각심이 상당히 높아져 있다.

다만 경각심과 별도로 사건을 막기 위한 다중 인증 보안 체계를 이용하는 비율은 젊은 층에는 75%로 높지만 시니어 층에는 39%로 다소 낮은 편이다.

다중 인증 보안이란 특정 사이트에 회원으로 접속하기 위해 암호 외에도 문자 인증 등을 추가로 하는 방식을 말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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