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과 코로나19는 캐나다 여행업계에는 악몽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캐나다 통계청은 여행 업계가 매년 최고 매출을 올렸던 3분기(7~9월)에 여행 소비가 2020년에는 총 C$114억 구모로 2019년 3분기 C$242억보다 53% 감소했다.

단, 3분기는 앞서 2분기 C$73억보다는 56.4% 여행 소비가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여행소비는 여행과 관련해 교통, 숙박, 식사와 음료 등에서 소비한 금액을 제시한다.

여행 업계 최악의 시기였던 2020년 2분기는 앞서 1분기 C$208억보다 -65%, 1분기는 앞서 2019년 4분기 C$242억보다 -14% 여행 소비가 감소했다.

3분기에 캐나다 여행업계는 앞서 1~2분기 하락세보다 회복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특히 여객기 승객 지출은 3분기에 2분기보다 131.7%나 증가했지만, 2019년 4분기보다 89.9% 낮은 수준이다.

캐나다 방문 외국인, 3분기 늘었지만 지출은 안 해

여행 업계 중에서도 특히 외국인 방문객에 의존하는 업체들의 타격이 크다.

2020년 3분기 외국에서 캐나다를 방문한 이들의 소비는 C$1억5,900만으로 2019년 3분기의 C$52억6,900만의 3% 수준이다.

3분기 외국인 방문객 숫자가 2분기보다 28.2% 증가했어도, 여행 소비는 늘지 않았다.

외국인 손님 대신, 캐나다 손님에 의존

이 결과 캐나다 국내 여행 관련 교통, 숙박, 식당 등은 모두 국내 여행객 지출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여행객이 2020년 3분기 전체 여행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8.6%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2014년부터 2019년 사이 국내 여행객이 여행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1% 였다.

국내 여행객 비중은 늘었지만, 캐나다인들도 여행 지출을 줄였다. 이 결과 2020년 3분기 캐나다 국내 여행객 소비는 C$112억4,200만으로 2019년 4분기 C$189억2,300만보다 40.6% 감소했다.

캐나다 여행 업계, 2021년도 버티기 들어가

캐나다 여행업계는 전체 캐나다 경제의 1% 비중을 차지하며, 고용인원은 2020년 분기 기준 50만0,900명이다.
3분기 여행 관련 고용 인원은 앞서 2분기보다 27% 증가했다.

캐나다 여행 관련 협회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역사회 면역력을 형성하는 시점까지 온전한 회복은 어려울 거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 입국은 각종 규제와 14일간 자가 격리 의무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 가운데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연방 공공행정 및 조달부 장관은 지난 8일 2021년 9월말까지 전국민 접종에 필요한 만큼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고, 접종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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