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 파동으로 캐나다 곳곳에서 추가 활동 규제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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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캐나다 중부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2차 파동 양상을 보이자, 추가 활동 규제 필요성이 각 주정부 보건관이나 의사를 통해 나오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정부도 새로운 확산 모델을 12일 발표할 예정으로, 추가 규제 도입 가능성이 있다.

현재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서는 연방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다. 대신 각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각 주 상황에 맞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주별로 코로나19 관련 규제나 명령이 제각각으로 차이가 있다.

온타리오 자문위 “12월 중순에는 하루 6,500명 확진 예상”

온타리오주 코로나19 과학자문 위원회는 12일 추가 대응이 없으면 12월 중순 주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6,500명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11월 중순 확진자가 하루 1,200명이라는 예상을 발표했지만, 12일 현재 하루 확진자는 1,575명으로 예상을 넘어섰다.

온타리오 자문위는 추가 조치가 없으면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며 주정부에 대응을 권장했지만, 덕 포드 온타리오 주수상은 지난 7일간 가파른 확진자 증가에도 불구 추가 조치를 미루고 있다.

온타리오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9,784명으로 캐나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3,293명이다. 활성 환자 수는 1만1,271명이다.

퀘벡, 겨울 휴교령 검토 중

프랑수아 르골 퀘벡 주수상은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자, 겨울 휴교령을 검토 중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이미 퀘벡주내 일부 학교에서는 1,174개 수업이 취소됐다. 지난 이틀 사이에만 324개 수업 취소가 발표됐다.

르골 퀘벡 주수상은 학교가 바이러스 확산의 중심이라며, 12월 겨울 방학을 조기에 시행하거나, 겨울 방학을 연장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퀘벡 코로나19 확진자는 11만9,894명, 사망자는 6,557명, 활성 환자는 1만1,930명으로 세 항목 모두 캐나다 국내에서 가장 많다.

앨버타, 의사들이 시간 없다며 대책 촉구

앨버타주에서는 의사 430명과 3대 의료 노동조합이 제이슨 캐니 앨버타 주수상에게 선택적 봉쇄를 촉구하는 연대 성명을 12일 발표했다.

연대 성명을 통해 의사들은 “더 이상 시간이 없다. 당장 대응해야 한다”라면서 강한 명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앨버타 주정부는 앞서 추가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지만, 대책 발표가 예상했던 11일에 나오지 않자 의료계가 대응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의사들은 환자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늘어날 경우, 앨버타주의 의료 시스템이 감당 못 할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가운데 캐니 주수상은 단체 실내 활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여기에는 식당, 카지노, 주점의 실내 이용 금지와 극장 및 종교 예식 중단, 단체 스포츠 활동 중단이 포함돼 있다.

앨버타 확진자는 3만5,545명으로 캐나다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383명, 활성 환자는 8,755명이다.

매니토바, 환자 급증에 우려

매니토바 주정부는 12일 47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9명이 사망하는 등 가파른 확산과 사망자 증가에 우려하고 있다.

주 보건당국은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레드존’에 있다며, 의료 시스템에 걸린 부하가 위험 수준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니토바 보건당국은 “집에 머물라”라며 “가족 아니면 왕래하지 말라”고 재차 경고를 발표했다.

단 이는 권고로 현재 매니토바에서는 가정에 사는 가족에 추가로 5명까지 모임을 명령으로 규제하고 있어, 현재 모임 규제 실효성에 대한 의료계의 비판도 나오고 있다.

매니토바 확진자는 9,782명, 사망자는 132명, 활성 환자는 6,030명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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