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계청은 코로나19 방역 통제가 완화하면서 국내 고용이 다시 증가 추세라고 7일 7월 인력시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7월 캐나다 실업률은 10.9%로, 앞서 6월보다 1.4% 포인트 감소했다. 캐나다 실업률 최고치는 5월 13.7% 였다.

현재 실업률은 코로나19 팬더믹이 시작되기 전인 2월 5.6%보다는 높은 상태다.

다만,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팬더믹으로 방역을 위한 경제 활동 통제가 시작된 지 4개월이 지난 시점에, 통계청은 5월부터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고용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를 포함한 온타리오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활동 제한이 실질적으로 완화됐지만, 신체적 거리 두기와 대규모 모임 제한 등의 일부 조치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코로나19 영향 받는 근로자 감소 추세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캐나다 근로자 550만명이 코로나19 경제난의 영향을 받았다. 영향을 받은 이는 해직 300만명과 근무 시간이 평소의 반에 못 미치는 업무 중단 250만명이다.

4월은 코로나19 경제난의 최대 정점으로 5~7월 사이에는 고용 회복이 이어졌다.

이 결과 7월 기준 코로나19 경제난의 영향을 받는 인원은 230만명으로 4월에 비해 58% 줄었다.

7월 고용은 41만9,000명(+2.4%)이 증가해, 6월 95만3,000명, 5월 29만명 고용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정점 이후로 약 130만명 고용회복이 발생했다.

업무 중단 역시 7월 중에 41만2,000명(-18.8%)으로 감소했다.

양질의 고용이 필요한 상황

단 7월 고용은 대부분 비상근직(part-time)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비상근직 고용은 7월 중 34만5,000건(+11.3%)이 증가했지만, 상근직(full-time)은 상대적으로 적은 7만3,000건(+0.5%) 증가에 그쳤다.

앞서 코로나19 팬더믹은 비상근직의 불안정한 고용 상황을 보여줬다.

지난 2월부터 4월 사이 비상근직 고용 감소는 29.6%를 기록해, 상근직(-12.5%)보다 현저하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소매와 숙박∙식당업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코로나19 경제난으로부터 회복은 주로 비상근직 고용 증가를 토대로 하고 있다.

이 결과 코로나19 이전인 2월과 현재 7월을 비교할 경우, 상근직은 2월보다 고용이 -7.5%, 비상근직은 고용이 -5% 적은 상태다.

통계청은 상근직 고용 증가가 억제된 배경으로 코로나19로 경기에 불안감을 느낀 고용주가 근로 시간을 많이 배정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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