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021년 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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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방정부는 2021년부터 비닐백을 포함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라고 7일 발표했다.

조나선 윌킨슨 캐나다 환경부 장관은 사용 금지 예정 목록에 ▲업소용 비닐백 ▲스트로우 ▲젓는 막대 ▲식스 팩 링(음료 운반 고리) ▲플라스틱 수저∙포크 등 ▲재활용이 어려운 음식 용기를 지정해 밝혔다.

윌킨슨 장관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하는 법안은 ‘제로 플라스틱 폐기물(zero plastic waste)’ 정책이란 명칭으로 2021년 말에 발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인은 매년 30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버리는데, 이 중 9%만 재활용된다. 플라스틱 쓰레기 대부분이 매립지에 버려지며, 약 2만9,000톤은 환경 공해가 된다.

일회용 플라스틱을 금지하려는 취지는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해 식수를 오염시키고 야생동물을 해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고 극히 작은 조각으로 쪼개진다. 필터가 걸러내지 못할 수준으로 작아진 플라스틱이 물에 포함돼, 식수를 마실 때 인체로 들어와 쌓이게 된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와 동시에 연방정부는 재활용 시설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플라스틱 재질의 사용 수명 연장을 위한 기술 및 제품 디자인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2020년 12월 9일까지 일반과 이해 관계자 의견을 받아, 관련 법안을 최종적으로 입법할 예정이다.

캐나다 국내에서는 매년 150억 개 비닐백이 소비되며, 하루에만 약 5700만 개 빨대를 사용한다.

환경부는 특정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규제가 이미 세계 35개국에서 도입된 상태라고 밝혔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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