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 코로나19 백신 사용 최초 승인

-

캐나다 보건부는 화이자-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캐나다 국내 사용을 9일 승인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저스틴 트루도 총리가 7일 예고한 대로, 빠르면 다음 주에 24만9,000정을 입수해 12만5,000명에게 2회 접종을 실행할 전망이다.

향후 코로나19 백신은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캐나다 각 주별로 인구 비례에 따라 공급할 예정이다.

1차 백신은 벨기에 공장에서 생산돼 이번 주말 캐나다 국내 14개의 배급센터로 공수한다. 배급센터는 백신을 영하 60~80℃로 보관하며, 이후 접종 시설로 다음 주 중 배송할 예정이다.

제조사는 백신을 드라이아이스 상자에 담아 운반하는 데, 이 경우는 별도의 냉장 시설 없이 약 10일간 약효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급센터는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앨버타, 온타리오, 퀘벡에는 각각 2개소, 나머지 주에는 각 1개소가 가동한다.

캐나다 준주에는 화이자 백신이 시설 문제로 공급되지 않는다. 준주는 영하 20℃로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에서 보관이 가능한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백신 접종은 주로 장기 요양시설 거주 노인에게 1차로 시행한다.

캐나다 보건부는 만 16세 이상 사용 승인을 내렸다. 그 이하 연령대에 대해서는, 아동에 대한 추가 임상 시험이 이뤄질 때까지 유보했다.

한편 캐나다 보건부는 모더나, 아스트라젠카, 존슨앤 존슨스 등 다른 백신 제조사의 사용 신청을 받아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캐나다는 4억1,800만정분의 코로나19 백신 우선 공급 계약을 7개 회사와 체결했는데, 정부는 일부 회사 백신은 효력이 없을 가능성을 대비해 캐나다 인구의 10배에 가까운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Share this article

Recent posts

Google search engine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