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집계한 캐나다 주택 가격은 8월 가격지수 기준 1년 전보다 9.4% 상승했다.

계절조정을 적용하지 않은 8월 캐나다 전국 주택 평균가격은 1년 전보다 18.5% 올랐다.

이런 수치들은 코로나19 팬더믹 관련 주택 가격하락을 예상했던, 정부 기관 장기 전망은 빗나간 상황을 보여준다.

예년과 달랐던 점은 전통적으로 매매가 7월보다 줄었던 휴가철 8월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여름 동안 사라진 코로나19 주춤세

8월 캐나다 전국 주택 거래량은 7월보다 6.2% 증가했고, 새로 나온 매물도 한 달 사이 10.6% 늘었다. 가격지수 기준 주택 가격도 7월에서 8월로 넘어오며 1.7% 올랐다.

코스타 폴로풀로스 CERA 회장은 “캐나다 전역에서 2020년 봄 시장 손실을 따라잡는 기록적인 여름을 보냈다”라며 “많은 시장에서 재고 부족으로 인해 구매자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플로폴로스 회장은 “코로나19 이전의 봄과 여름 시장이 뒤바뀐 거 같은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션 캐스카트 CERA 수석 경제분석가는 “8월말 기준으로 2020년 주택 판매량이 지난해 수준을 완전히 따라잡아 많은 이들에게 놀라눈 일이 되고 있다”라며 “다만 코로나19 팬더믹이 없을 경우와 발생한 현재를 비교하면 여전히 따라잡을 점수 차가 있다”라고 말했다. 캐스카트 수석은 “월별 최저 기록과 최고 기록을 참고하면, 9월에 들어선 현재 2020년 장세를 완만한 성장세로 종합할 수 있다”라며 “코로나19가 없는 상황보다는 약하지만, 4월 하락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으로, 전반적으로 중간 수준의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중부 상승세 두드러져

연간 가격 비교에서 집값은 오타와(+19.9%)와 몬트리올(+16.4%)이 캐나다 국내에서 8월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온타리오주의 광역 골든 홀스슈 지역과 광역 토론토 지역 주택 가격도 10~15% 올라 전국적인 가격 상승세를 유도했다.

반면에 앨버타주의 캘거리, 에드먼턴은 대서양 연안의 세인트 존스와 함께 연간 가격 상승이 약세를 보였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택 가격은 3.5~5.5% 상승세를 보였다.

캐나다 전국 8월 주택 평균 가격은 C$58만6,000으로 1년 전보다 18.5% 상승했다.

캐나다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메트로밴쿠버와 광역 토론토 거래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두 곳의 거래 내용을 제외하면 전국 평균 가격에서 C$12만2,000을 제할 수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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