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연말 심리

캐나다 연말 쇼핑 “사러갔더니 품절” 2명 중 1명 경험

2021년 캐나다 연말 쇼핑이 쉽지 않다. 11월 블랙프라이데이를 보내면서 캐나다인 사이에서 원하는 물건을 찾기 어렵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리드가 2일 공개한 설문 결과를 보면 11월 말 이미 캐나다인은 공급망 장애를 체감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객 40%, 매장 쇼핑객 49%는 구매 희망 상품의 품절을 경험했다.

앵거스리드는 많은 캐나다 소비자들이 올해 연말 쇼핑을 평소보다 일찍, 11월부터 시작해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35%가 11월부터 연말 쇼핑을 진행 중이다. 소수(6%)만 공급망 문제 해결을 기대하며 더 기다리기로 했다.

인플레이션으로 경제적, 감정적 타격

또 다른 연말 쇼핑 이슈는 인플레이션 압력이다. 일상 용품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심리적인 타격도 발생하고 있다.

올해 경제적, 감정적 스트레스를 설문한 결과 캐나다인 53%가 감정적으로, 41%가 경제적으로 다른 해보다 힘들다고 답했다.

특히 젊은 여성과 저소득층일수록 스트레스가 높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민은 감정적으로 60%가, 경제적으로 43%가 다른 해보다 힘들다고 응답했다.
캐나다 국내에서 스트레스가 높은 지역은 앨버타, 서스캐처원, 매니토바이며, 퀘벡이 가장 낮았다.

지출 줄인 캐나다인 3명 중 1명

2021년 연말 쇼핑과 관련해 캐나다인 31%는 다른 해보다 지출을 줄일 계획이다. 지출을 늘린다는 비율은 19%다. 가장 다수인 44%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

쇼핑 지출을 줄인다는 비율이 늘었는데 스트레스와 연관돼 있다.

경제적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이들 중 41%는 예년에 비해 연말 쇼핑을 줄일 계획이며, 6%는 아예 연말 쇼핑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동시에 경제적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이들 중 22%는 연말 쇼핑을 전보다 늘리겠다고 응답해 눈길을 끈다. 스트레스 수준에 변화가 없다는 이들 중 연말 쇼핑을 늘리겠다는 비율(15%) 보다 오히려 더 높다. 쇼핑에서 위로를 찾는 심리로 볼 수도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관련 설문은 11월 26일부터 29일 사이, 캐나다 성인 2,005명을 대상으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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