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암 몬세프 캐나다 여성및 성평등부 장관이 탈레반을 “우리 형제들(our brothers)”이라는 호칭으로 25일 불러 논란이 됐다.

관련 발언은 몬세프 장관이 탈레반에게 아프가니스탄인의 탈출을 허용하라고 요청하는 발언 중에 나왔다.

몬세프 장관은 “이번 기회에 우리 형제들인 탈레반과 이야기하고 싶다”라면서 “우리는 아프간에 있는 누구라도 안전하고 확실하게 나라를 떠날 수 있는 길을 제공하기를 당신들(탈레반)에게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몬세프 장관은 캐나다 사상 최초의 무슬림 장관이며, 아프간계 캐나다인으로는 최초의 연방 하원의원이다.

제1 야당 에린 오툴 보수당(CPC) 당대표는 “완전히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발언이 소셜 미디어에서 문제가 돼 비판을 받자 몬세프 장관은 무슬림끼리는 우리 형제라는 표현을 쓴다고 해명했다. 몬세프 장관은 “탈레반은 테러단체이나 무슬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형제라는 표현은 문화적인 요소로, 우리는 탈레반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무슬림 종교인 자격이 아닌 캐나다 연방정부의 장관으로서 “형제들”이란 단어 선택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저스틴 트루도 자유당(LPC) 당대표는 몬세프 장관이 해명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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