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실업률이 2022년 1월 6.5%로, 고용이 20만 건(-1%) 감소해 지난해 연말보다 0.5% 포인트 , 9개월 만에 상승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4일 실업률 상승을 발표하면서, 코비드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조시기간 동안 더 엄격한 공중 보건 조치가 시행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매점과 식당, 주점, 공연장, 체력단련 시설 등에 입장 인원 제한 또는 폐쇄가 재도입되고, 일부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고용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캐나다 주요 은행은 고용 감소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2월 고용 반등이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빠른 고용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캐나다 금융권이 3월로 전망하고 있는 금리 인상 역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기대는 캐나다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캐나다 중부, 청년과 여성 실업 증가

고용 감소는 지역으로는 온타리오와 퀘벡주에서, 업종으로는 숙박∙식당에서 주로 발생했다. 연령 성별 특성으로는 15~24세 청년과 25~54세 핵심 연령대 여성 실업이 증가했다.

반면에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실업률은 5.1%로 전월 5.4%에서 오히려 감소했다. 고용이 소폭, 총 4,200건 증가하면서, 동시에 구직을 포기한 사례가 6,400명 늘어난 결과다.

오미크론 팬데믹으로 잠시 일손 놓은 근로자 많아

또한 일은 하고 있지만, 평소의 반 이하로 일한 사람이 1월 62만 명(+66.1%)으로 증가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총 근무 시간은 코비드19 팬데믹 이전, 2020년 2월보다 2.2% 감소해, 2021년 11월과 12월 회복에서 돌아섰다.

근무 시간 감소 원인은 팬데믹으로 캐나다 근로자 10명 중 1명이 질병으로 일을 쉬었기 때문이다. 특히 숙박∙식당과 소매, 보건 복지에서 일을 쉰 근로자 비율이 높았다.

BC주 근로자는 1월 중 12%가 질병으로 잠시 일손을 놓았다.

민간 분야 고용감소, 공무원은 유지

고용 감소는 거의 민간 분야에서만 발생했다. 숙박∙식당업, 정보문화와 레크리에이션 업종에서 고용이 줄었다. 반면에 공공부문 고용은 꾸준히 유지됐다.

자영업자 수는 1월에 큰 변화가 없이 유지됐지만, 지난 6개월 연속 증가 없는 정체 상태다. 현재 캐나다 자영업자 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7.9% 또는 22만7,000명 감소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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