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석유와 가스 관련 고용이 2019년에 대폭 줄어들 전망이라고 에너지세이프캐나다(ESC)가 8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을 보면 2014년 약 22만6,500건에 달했던 관련 고용이 2019년에는 17만3,300건으로 5년 새 23% 감소할 전망이다.
ESC산하 석유 고용시장분석 전문 페트로LMI가 발표한 2019년도 근로 시장보고서를 보면, 석유 관련 프로젝트가 5년 새 줄었기 때문이다.
캐롤 하우 페트로LMI 부사장은 “많은 탐사나 생산, 오일샌드 회사가 한정된 자본과 생산 방침을 2019년에 밝혔는데, 흐릿한 시장 상황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해당사는 매년 장기적인 고용 전망을 발표했지만, 시장 불확실성을 들어 전망 기간을 1년 이내로 축소했다.

앨버타보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페트로LMI는 석유 관련 고용과 관련해 브리티시컬럼비아(BC)가 대표적인 산유주인 앨버타보다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을 거라고 내다봤다.
앨버타에서는 석유 관련해 가장 많은 일자리 감소가 발생할 전망이다.
반면에 BC에서는 파이프라인 사업과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이 맞물리며 석유 관련 다른 직종 감원을 상쇄할 전망이다.
에너지 관련 고용을 업종별로 보면, 석유관련 생산과 가공 분야는 침체지만, 향후 프로젝트 진행 예정인 파이프라인 분야는 고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장기 고용침체 흐름은 여전

캐나다 석유 시장 전체를 봤을 때는 장기적인 고용 불황은 이어진다.
페트로LMI는 2014년 말 원자재 가격 폭락과 함께, 에너지 분야 감원이 시작됐으며, 이어 파이프라인 개발과 LNG프로젝트 진행이 중도에 막히면서 더욱 고용이 침체했다고 분석했다.
2018년 하반기부터는 파이프라인 개발 취소 여파로 수송 제한이 걸렸다.
석유를 충분히 운송할 수 없는 가운데, 산지에서는 과잉생산이 발생해 결국 2019년 초반 현재 캐나다산 석유 가격을 더욱 깎아내리는 요인이 됐다.
이러한 낮은 가격이 올해 석유관련 일자리에는 위협이 될 전망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