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삶의 만족도 조사결과, 2명 중 1명은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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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있다를 어떻게 수치로 표현할 수 있을까?
혹자는 통잔 잔고라고도 하고, 혹자는 건강이라고도 한다.

실제로 캐나다 통계청의 싦의 질 보고서를 보면, 번영(Prosperity)과 건강(Health)이라는 두 가지 영역이 존재한다. 번영과 건강에 추가로 양질의 통치(Good governance),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세 가지 영역을 더해 총 다섯 가지 영역을 85개 지표로 분석해 삶의 질을 수치화한다.

이런 다섯 가지 영역으로 삶의 질을 분석하자는 결정은 상당히 최근인 2020/21년 캐나다 재무부가 공공과 민간 회의를 통해 내렸다. 다만 이 다섯가지 영역이 영구적인 기준은 아니고, 삶의 질에 관한 중요한 이슈를 반영할 수 있도록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캐나다 정부와 민간의 석학이 1년간 회의로 결론 내린 내용을 보면, 다섯 가지 영역, 즉 번영, 건강, 영질의 통치, 환경, 사회가 공정성과 포괄성(Fairness and inclusion), 지속가능성과 회복력(sustainability and Resilience)을 갖고 돌아갈 때 삶이 행복하다고 본다.

정의는 마련됐고, 2021년 2분기부터 캐나다 통계청은 삶의 질을 측정하는 몇 건의 조사를 수행했다. 아직 삶의 질 전반이 이렇다고 결론 지을 정도는 아니지만, 캐나다에서 삶을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를 보여줄 만한 수치들이 최근 제시됐다.

삶의 만족도, 2명 중 1명은 대만족

캐나다 통계청은 2022년 1분기에 삶에 대해 만족하는가를 1~10까지 숫자 중 고르는 방식으로 설문했다. 10은 가장 만족, 1은 매우 불만족, 5는 중간이다. 이렇게 나온 답변을 지수 0~5, 지수 6~7, 지수 8~10까지 세 그룹으로 나눴다. 삶의 만족도는 삶의 질을 분석하기 위한 조사 중 일부다.

통계청이 그룹 이름을 붙이진 않았지만, 불만족, 만족, 대만족 세 가지로 편의상 나눠 표현하면, 불만족은 19.4%, 만족은 28.9%, 대만족은 51.7%로 나타났다.

한인처럼 외견상 주류와 차이나는 가시적 소수에게 캐나다 삶의 만족도는 불만족 17.4%, 만족 31.8%, 대만족 50.8%로 나뉜다. 즉 중간의 그럭저럭 만족하는 비율이 주류 그룹보다 살짝 두텁다. 주류, 즉 백인을 보면 불만족 20.1%, 만족 27.9%, 대만족 52%로 나뉜다.

이민 오래될수록 삶의 만족도는 주류와 비슷

이민자가 보는 캐나다 삶의 만족도는 초기에는 더 희망차다. 이민 10년 차 미만은 캐나다에서 삶을 불만족 15.7%, 만족 32%, 대만족 52.4%로 본다. 캐나다 이민와서 더 오래 살았다고 해서 더 행복하지는 않았다. 이민 10년 차 이상은 불만족 20%, 만족 28.2%, 대만족 51.7%로 자신의 삶을 보고 있다.

이민 초기에는 캐나다에서 삶을 주류보다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류와 거의 같아지는 모습이 보인다. 이는 적지 않은 이민자가 초기에 캐나다를 대체로 밝게 보다가, 후일 만족도가 다소 하락하는 시점이 있다는 의미다.

BC주와 온타리오 주민 불만족 비율 높아

지역으로 봤을 때 대만족이 높은 곳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61.7%)와 퀘벡(58.7%)이다 반면에 BC(브리티시 컬럼비아 46.5%)는 가장 대만족 비율이 낮고, 그 다음이 온타리오(48.4%)다. BC와 온타리오는 불만족 비율이 21.6%와 21.9%로 캐나다에서 두 주만 20%를 넘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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