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삶의 만족도

캐나다 삶의 만족도, 올해는 많이 낮아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캐나다인의 삶의 만족도를 크게 낮춘 사건이자 기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캐나다 통계청은 삶의 만족도를 매년 설문 조사하고 있다. 최고 지수 10은 “매우 만족”이고, 최저 지수 0은 “매우 불만족”을 반영한다.

2018년 조사에서 캐나다인 삶의 만족도는 8.09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러나 2020년 6월 조사에서는 1.38포인트 하락한 6.71로 떨어졌다.

2003년부터 삶의 만족도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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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삶의 만족도. 지수에 따른 선택 비율.

평균적으로 다른 캐나다인 만큼 삶에 만족한다고 볼 수 있는 지수 8 이상인 비율이 72%에서 40%로 줄었다.

대신 불만족 기준인 지수 6 이하를 선택한 비율이 12%에서 40%로 늘었다.

삶의 만족도 지수와 하락은 성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캐나다 청년∙청소년 삶의 만족도 급락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에 이어진 폐쇄 등의 조치는 캐나다 국내 15~29세 사이 청소년과 청년층의 삶의 만족도를 크게 낮추는 악영향을 발휘했다.

2018년에 15~29세의 삶의 만족도는 8 이상이 72% 였는데, 2020년 6월에는 26%로 46%포인트나 줄었다.

장년층 30~59세 중 8 이상 비율은 30%포인트가, 노년층 60세 이상은 27%포인트가 감소한 거에 비해 청소년∙청년층의 상실감은 지수로 봤을 때 더 컸다.

삶의 만족도를 연령별 지수로 보면 청소년∙청년은 6.41로 가장 낮고, 이어 장년층은 6.71, 노년층은 6.93이다.

이민자의 만족도 낮아져

캐나다에 이민 온 이들의 만족도도 많이 낮아졌다. 2018년 조사에서 캐나다 태상은 8.11, 아시아계 이민자는 8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아시아계 이민자 만족도는 2020년 6월 6.18로 1.82포인트 하락했다. 캐나다 태생도 6.81로1.3포인트 하락했지만 차이는 더 벌어졌다.

통계청은 이민자의 만족도 하락 원인을 고용 상황에 두고 분석했다. 현재 일하고 있는 이민자의 만족감은 캐나다 태생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에 실직했거나, 거주지의 실업률이 높아 구직이 어려운 경우, 만족도는 상당히 하락했고, 또한 캐나다 태생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또 다른 요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발생한 주로 아시아계를 향한 일부의 위협적인 행동이 지목됐다.

타인의 원치 않는 관심 대상 또는 위협적인 행동의 목표가 될 가능성에 대해 두려움을 표시한 비율이 아시아계 이민자는 41%, 캐나다 태생은 17%로 큰 차이가 있다.

한편 통계는 이민자 사이에서도 출신에 따른 만족도 차이를 보여준다. 미국∙유럽∙호주 출신 캐나다 이민자의 만족도는 6.4로 역시 낮아지기는 했지만, 아시아 출신보다 높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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