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사회 다음 과제는 남녀 임금 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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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캐내다 노동계는 최저시금 C$15 인상 운동에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 다음 과제는 남녀 임금 평등이 떠오를 전망이다.
시사 주간지 맥클린스가 여론조사 기관 인사이츠웨스트에 의뢰해 시행한 설문을 보면, 캐나다인 근로 여성 ¾은 같은 기술 수준에 같은 일을 하고 있어도 남녀가 동등한 임금을 받지 못한다고 본다.
또한 남녀 통틀어 캐나다인 82%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같은 일을 하는 남녀에 대해 동등한 임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새 법안 마련에 지지를 표시했다. 법안 마련에 지지는 여성(87%)과 18~34세 사이 젊은층(84%)에서 목소리가 높다. 이번 설문은 사안에 대한 성별 인식 차이를 보여줬다. 같은 기술 수준, 같은 일자리에 남녀불평등 임금 존재 가능성에 대해 여성은 75%가 인지하는 반면, 남성은 49%만 인지하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예상 임금 격차는 11~20% 범위

실제로 일하는 근로자에게 설문한 결과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실감하고 있다. 캐나다 상근직 남녀에게 성별에 따른 직장 내 임금 격차를 설문한 결과, ⅓은 “11~20%차”를 선택했다. 이어 거의 ¼이 “21~30%차”를 택했다. 임금 격차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단 6%에 불과했다. 이러한 임금 격차의 미래에 대해, 계속 남아있을 거라곤 본 비율은 단 17%에 불과했다. 한편 임금 평등을 위해 자신의 임금을 공개하는 안에 대해 73%는 문제없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81%)이 임금 공개에 문제없다는 비율이 높았다. 추가로 캐나다인 5명 중 3명(61%)은 민간과 공공을 막론하고 임금 수준이 공개돼야 한다고 봤다.

가사와 양육 분담도 성별에 따른 시각 차 존재

사회적 합의를 통해 넘어야 할 부분은 같은 상황에 대한, 성별에 따른 시각차다.
일단 가사와 양육분담을 놓고도 성별에 따른 시각차가 있다. 여성은 가사와 양육에 관한 자기 부담이 남자보다 더 많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반면에 많은 남성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상근직 여성이 남자보다 더 많은 가사와 양육 활동을 한다”는 명제에 대해 여성 68%는 동의했지만, 남성은 단 36%만 동의했다.
“사회적 우수성에 대한 압박감”도 남녀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남성은 그 직업에서 뛰어나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을 (여성보다) 더 받는다”란 명제에 캐나다인 41%가 동의했다. 이 명제에 대해 남성은 52%가 여성은 30%가 동의해 성별에 따른 인식 차이를 보였다.

협상도 하나의 대안

임금 평등법을 만드는 게 사회적 대안이라면, 임금 협상을 해보는 게 개인적 대안이 될 수 있다. 남자보다 임금이 적은 걸 알고 임금 협상에 나서 본 여성은 단 11%에 불과하다. 협상에 나선 여성 중 41%가 임금 인상에 성공했다. 협상 성공률은 55세 이상 여성(65%)과 BC 근로자(74%) 사이에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협상 전에 일반적인 업계 임금 수준을 확인하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캐나다인 10명 중 7명(71%)은 업계에 일반적인 임금 수준이 존재한다고 봤다. 한편 53%는 성별 임금 불평등을 악화시킨 요인으로 출산 휴가를 지목했다.
관련 설문은 온라인으로 1월 15일부터 19일 사이 캐나다 국내 성인 875명을 대상으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3%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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