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 버니어

캐나다 보수파가 23일 분열했다

캐나다 보수당(CPC)이 23일 분열했다. 막심 버니어(55) 하원의원이 제1야당인 보수당 탈당을 발표했다. 버니어 의원은 탈당 사유를 발표하면서 “보수당은 현지도 체제 아래 몇 가지 사안에 있어서, 핵심적인 보수적 원칙에서 후퇴했다”라고 비판했다. 버니어 의원은 “앤드루 쉬어 보수당 대표가 차기 총선에서 집권하게 된다고 해도, 재앙적인 트루도 정부의 순화된 형태밖에 안 된다”라고 탈당 사유를 밝혔다.

트럼프식 무역 개편 지지

버니어 의원은 자신이 시장 자유주의를 추구하는 보수주의자라면서, “우유, 닭고기, 달걀 등 수백만 캐나다인에게 영향을 미칠 제품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는 소규모 카르텔을 당이 지지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라고 했다. 또한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와 관련해 과거 보수당 노선보다 보수당이 “자유당 정부 편을 들어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자유당(LPC)은 미국과 철강, 알루미늄 관세에 대해 보복 관세를 매겨 대립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버니어 의원은 국가 경제의 20%를 차지하며, 미래 번영에 중요한 요소인 대미 무역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버니어 의원은 모든 원자재 관리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 EU(유럽연합)가 한 거처럼 모든 장벽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월 25일 EU와 미국은 무 관세, 무 장벽, 무 보조금(No tariffs, No barriers and No subsidies)에 합의했다. 버니어 의원의 발언을 요약하면, 미국산에 대해 관세 없는 수입을 받아들여, 캐나다도 관세 없는 대미 수출을 달성하자는 내용이다.

“다문화주의보다 사회적 가치로 응집력 갖자”

버니어 의원은 정면 비판하지는 않았지만, 다양성과 다문화주의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민족적 또는 종교적 차이를 강조하고 이용해 표를 얻는 ‘자유당식’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통한 연대를 강조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질문 형식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현재의 다문화 중심 다양성 강조에 대해 “다른 서방 사회가 이 문제와 씨름하듯이, 많은 숫자의 캐나다인, 특히 보수주의자 다수는 우리가 그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라고 버니어 의원은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질문을 하는 걸 정치적 올바름이 아니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버니어 의원은 쉬어 대표가 논란을 피하는 노선을 취하면서 수많은 지지자가 실망했다고 역설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참고: 막심 버니어: Why I Am Leaving the Conservative Party of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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