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포스트(캐나다 우편공사)가 캐나다를 대표하는 곰 4종 우표를 24일 출시했다.
우표에 들어간 곰은 북극곰, 그리즐리 곰, 아메리칸 흑곰, 커모드곰이다.
야생동물 사진 전문가 미쉘 밸버그와 로버트 포스마가 근접 촬영한 사진을 기본으로 도안했다.
캐나다포스트는 “곰은 위헙적이면서도 지적인 맹수로 야생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라며 “불행히도 일부는 서식지 파괴로 멸종 위기에 놓여 인간의 보호 노력이 필수다”라고 발행 의미를 설명했다. | JoyVancouver ?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흑곰

아메리칸 흑곰(American Black Bear)은 캐나다 거의 전역에 서식하는 가장 흔한 곰이다.
미국에도 서부해안과 중부, 동부 일부에 서식한다. 잡식성으로, 메트로밴쿠버 산간 지역에서 쓰레기통을 망가뜨리는 주범이기도 하다.
곰 중에는 덩치가 작은 편이지만, 가을에는 동면을 앞두고 닥치는 대로 먹어 살을 찌운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서식 흑곰 암컷은 평균 74kg, 숫컷은 평균 103kg 정도다.
몸길이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1.2~2m, 발바닥에서 어깨까지 0.7~1m 다.

아메리칸 흑곰 우표
아메리칸 흑곰. 자료원=캐나다 포스트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커모드 곰

커모드 곰(Kermode bear)은 브리티시 컬럼비아(BC) 해안 지역에만 서식한다.
흑곰의 일종이지만 흰색털이 특징이다. 흑곰과 가족으로 함께 산다.
알비노는 아니며, 유전자 차이다.
일부 과학자는 커모드 곰이 같은 흑곰보다 연어 잡이 성공률이 높은 점을 들어 진화 가능성을 두고 있다.
원주민들은 커모드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스피릿 베어(Spirit bear)’라는 별칭도 있다.
서식지는 밴쿠버 아일랜드의 북단, 프린스 루펏 등이다.

스피릿 베어
커모드베어, 스피릿 베어라고도 불린다. 자료원=캐나다 포스트

서식지 파괴로 위험에 빠진 북극곰

북극곰(polar bear)은 하얀 털로 둘러 쌓여 있지만, 실제 피부색은 검은 색이다.
대부분 잡식성인 다른 곰과 달리 육식성이다.
사람에게 친근한 캐릭터를 여럿 갖고 있지만, 흑곰보다 훨씬 사람에게 위협적이며 접근은 위험하다.
서식 지역인 북극권이 지구온난화로 변화하면서 멸종 취약종으로 분류된 상태다.

북극곰
북극곰. 자료원=캐나다 포스트

가장 거친 곰, 그리즐리

그리즐리 곰(grizzly bear)은 불곰 또는 회색곰으로 불린다.
대게 BC서식 그리즐리 곰은 털이 황갈색이라 흔하게 보는 흑곰과 구분된다.
주둥이와 코 부분이 둥그스름한 흑곰과 달리 그리즐리는 각이 잡혀있는 게 특징이다.
잡식성이지만 육식을 선호한다. 사람을 습격하는 곰이란 악명도 있다.

불곰, 그리즐리
불곰, 그리즐리. 자료원=캐나다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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