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판, Pixabay

캐나다 달러 가치 올해 어떻게 변할까? 전문가들이 보는 포인트

현재 북미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 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유가다. 캐나다 달러 자체가 자원화폐(Resource Currency)로 국제 유가에 큰 영향을 받는다. 즉 선물시장에서 유가 등락에 반응해 캐나다 달러 가치도 움직인다. 최근 캐나다 달러 가치 상승 또는 대미환율 하락은 40개월 만에 유가 상승이 반영된 결과다. 4월 들어 텍사스 중질유(WTI) 기준 유가는 2017년 평균보다 배럴 당 U$15가 오른 U$65로 올랐다.
반면에 캐나다 달러 가치를 낮추는 큰 요소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있다. 캐나다는 수출 국가로, 대부분이 NAFTA를 바탕으로 미국을 향한다. 특히 자동차는 캐나다와 미국이 비관세를 바탕으로 조립 및 부품 생산 공정이 국경을 여러 차례 넘나드는 협업 체계가 돼 있는, 다른 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다. 현재 NAFTA협상이 결론 없이 연장되면서 캐나다 달러 가치를 끌어내리는 또는 대미환율을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즉 캐나다 외환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뉴스는 유가와 NAFTA소식이다. 스코샤뱅크 등 시중 은행은 만약 NAFTA 협상이 타결되면 캐나다 달러 가치가 더 오른다고 보고 있다. 올해 11월 6일에는 미국 대선 중간선거가 치러진다.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어도 여름 의회 휴회 전에 NAFTA 재협상을 끝내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협상 결과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적 부담을 피하거나, 반대로 선거전에 이용하려면 적어도 5월에는 협상이 끝나야, 의회로 넘어가 여름 휴회 전에, 늦어도 중간선거 전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JoyVancouver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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