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RRSP 투자

캐나다 납세자 590만명이 RRSP 투자

2019년 납세 연도 기준으로 캐나다인 590만명이 총 C$443억을 RRSP(납세를 미루는 효과가 있는 사설 연금 투자 상품)에 투자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9일 발표했다.

투자자수는 앞서 납세 연도보다 1.5% 줄었지만, 투자액은 1.8% 늘어났다. 중간 투자액은 C$3,260으로 집계됐다.

밴쿠버 주민 RRSP 투자 가장 많이 하는 편

캐나다 국내 도시별 RRSP 투자액을 보면 밴쿠버가 C$4,300으로 가장 많고, 이어 토론토(C$4,200), 캘거리(C$4,090), 세인트존스(C$4,000) 순이다. 반면에 벨빌과 위니펙은 각각 C$2,400만 투자해 가장 적은 편이다.

세금 보고 시 RRSP 투자액을 제출한 납세자 비율은 퀘벡시티(30.1%)가 가장 많고, 이어 캘거리(26.6%), 몬트리올(26%)순이다. RRSP를 절세 수단으로 이용한 비율이 낮은 지역은 애보츠포드-미션(17.2%)과, 벨빌(17.6%), 세인트 캐서린스-나이아가라(17.7%)다.

소득 높을수록 RRSP 투자 선호

RRSP는 과세 소득에서 투자금을 제외할 수 있어 유용한 절세 수단이다. 이 때문에 2019년에 총소득 C$8만 이상 납세자는 반 이상(53.8%)이 RRSP에 투자했다.
통계청은 “이런 상황은 고소득자가 더 많은 투자 여력이 있다는 점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고소득일 때 투자해 적용 세율을 낮추는 RRSP의 세제상 이점을 이용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소득을 구간으로 나눠서, 높은 소득 구간에 든 소득에 대해서는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누진세제다.

중년층 투자 선호

45~54세 사이 중년층 36.3%가 투자해, 35~44세(32.6%)나 55~64세(30.7%) 그룹보다 투자자 비율이 약간 더 높다.
젊을수록 다른 지출 요소도 있어서, RRSP 투자 비율이 낮은 편이지만, 과세 소득을 줄인다는 매력은 여전히 유효해 캐나다 국내 25~34세 납세자 4명 중 1명(23%)이 투자했다.
이번 RRSP 투자 통계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금보고 기간이 연장돼 예년보다 늦게 발표됐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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