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광고 시장 규모가 2020년 99억 달러로 2019년보다 11.4% 감소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했다.

광고 시장 규모 축소는 코비드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인력 행동 패턴의 변화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진단했다.

2020년 캐나다 광고 시장 규모는 2016년 이래로 가장 많이 줄었다.

주별로는 앨버타(-13.6%)가 가장 타격이 컸고 이어, 온타리오(-11.9%) 뉴브런즈윅(-11.6%), 브리티시 컬럼비아(-10.9%), 퀘벡과 매니토바(각 -9.9%) 순으로 감소했다.

캐나다 광고 시장은 온타리오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59.2%로 가장 크다.

팬데믹에 마케팅 업무도 변화

팬데믹에 광고 분야 근무자들도 상당수 재택 근무로 전환했다. 동시에 관련 업체는 수익이 줄면서 인력을 줄여, 관련 분야의 인건비 지출이 6.8% 감소했다.

일부 기업은 인건비 외에도 비용 절감, 마케팅 전략 변경, 서비스 가격 인하, 고객과 비대면 접촉 등 경영 방식을 재정비했다.

광고시장의 큰 손은 여전히 캐나다 국내 민간 기업체로 전체 77.3%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정부와 공공기관의 광고비 집행이 늘어났다.

공공분야가 광고시장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6%에서 2020년 7%로 늘었는데, 이는 팬데믹과 공중 보건 관련 메시지 전달을 위해 정부 집행 광고가 늘었기 때문이다.

디지털 매체로 전환 가속도

팬데믹은 광고 매체의 전환도 가속화했다. 특히 온라인 광고에 대한 수요가 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일과 엔터테인먼트를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이 결과 온라인 광고 수익은, 디지털 광고 전문 회사의 경우, 증가했다.

반면에 도로변 광고판, 쇼핑몰∙공항∙스포츠시설의 디스플레이 광고 수익은, 이용자 감소와 함께 줄었다.

지난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

통계청은 전체 흐름 분석에서 디지털 광고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와, 광고에 대한 정부 지출 증가가 팬데믹 시기에 주요한 흐름이었다고 분석했다.

2021년 들어서는 광고 시장이 다시 반등하는 추세를 보여, 하반기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시장 규모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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