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고용 증가 10월 들어 주춤… 실업률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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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실업률이 10월 들어 소폭 하락했지만, 고용 상승세가 코로나19의 2차 파동으로 인해 둔화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6일 발표했다.

2020년 10월 실업률은 8.9%로 9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은 총 1855만4,000명으로, 신규 고용은 8만4,000명 또는 0.5% 증가했다.

5월 이래로 신고 고용 증가율은 평균 2.7%였으나, 10월 고용 증가는 여기에 못 미쳤다.

숙박과 식당업, 또 다시 고용 감소

퀘벡을 중심으로 숙박과 식당업 고용은 4만8,000건이 감소했다.
업종별로 운송∙창고업과 건축업은 고용 냉각 상태를 보였다. 반면에 소매는 고용 증가를 보였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는 고용 상태를 보이는 업종은 도매, 전문과학기술, 교육 서비스업이다.

주별로 고용 회복세 큰 차이

브리티시 컬럼비아는 앨버타 등과 함께 고용이 증가했다. 온타리오는 주춤세, 퀘벡은 고용 감소를 보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월 수준에 근접하게 고용 회복이 발생한 주는 뉴펀들랜드 래브라도(-0.5%), 매니토바(-2.1%), 뉴브런즈윅(-2.3%)이다.
2020년 4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셧다운으로 고용 감소는 300만건, 평소 근무 시간의 반 이상 감소는 250만건에 달해 정점에 도달했다.
10월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고용 감소는 63만6,000건, 근무 시간 감소는 43만3,000건이다. 총 110만건의 고용이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다.

장기 실업자 늘고, 남아시아계 고용난

캐나다 국내 장기 실업자가 늘었다. 통계청은 27주 이상 일하지 않았을 때 장기 실직으로 본다.
장기 실직자는 9월 7만9,000명(+36.2%)이 증가한 이후, 10월에는 15만1,000명(+50.7%)이 늘었다.
3월과 4월 실직한 이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못한 결과가 반영돼, 장기 실업자는 총 44만8,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4명 중 1명에 달했다.
이러한 장기 실업자수는 1976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로 세 번째로 많다.
통계청은 현재 장기 실업자수는 2008/09년 경기 후퇴 수치를 넘어섰지만, 1980년대 초반과 1990년대 초반 불경기 당시보다는 적다.
한편 가시적 소수 실업률은 10월 11.7%로 원주민이나 가시적 소수에 해당하지 않는 캐나다인 실업률 6.7%보다 상당히 높은 상태다.
특히 남아시아계 실업률은 13.8%로 한 달 전보다 1.4%포인트 증가해 가시적 소수 중에서도 최고치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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