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과 손가락 주변 박피

캐나다 겨울에 흔한 병 (4) 손가락/손톱 주변 박피

심각한 병은 아니지만, 괴로운 증상으로 손톱 갈라짐(brittle nails), 손가락 피부 박피(finger skin peeling), 손끝 갈라짐(Fingertips Peeling), 또는 손톱이 작게 조각나 튀어나오는 손거스러미(hangnails)가 생기는 경우가 겨울에 흔하다.
대부분은 난방을 해 건조한 공간에 오래 머물면 피부 보습이 안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다른 원인으로는 비타민 B3나 B7부족일 수도 있다. B3는 연어, 참치, 땅콩, 완두콩에 많이 들어있다.

여성에게 더 흔한 손톱 갈라짐

캐나다 피부과의사협회에 따르면 손톱 또는 발톱 갈라짐은 아니카스키지아(Onychoschizia: 조박리증)라는 정식 병명이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나이를 들어가면서 자주 발생하는 현상이다. 또한 갑상선 문제로 인한 현상일 수 있다.
이외에도 장기간 네일 폴리시(nail polish: 한국명 매니큐어)를 사용했거나, 지나치게 강한 비누나 세제 사용도 손톱이 갈라지는 문제를 일으킨다.
젖었다 말리는 상황이 자주 반복되면 손톱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게 되면서 잘 부러지거나 갈라질 수 있다.
민감한 사람들은 비오는 밴쿠버 바깥에서 건조하게 난방된 실내로 자주 드나들 때도 일어날 수 있다.
갑상선의 문제가 아니라면 해결법은 간단하다.
설겆이할 때는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잠시 매니큐어나 매니큐어 제거제 사용을 쉬고, 손에 보습을 해주면 된다.

갈라진 피부는 상처처럼 치료

일단 갈라진 상처는 소독을 하는 등, 일반 상처와 같이 대응해야 한다.
보통 갈라진 곳에는 코티손 연고를 사용해 치료한다.
단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코티손 연고는 몸 어느 부위든 무좀이 있거나, 코티손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사용하면 안된다.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연고나 손소독제도 습진을 포함한 피부가 갈라지는 상황에는 피해야 한다.
캐나다에서는 무알코올 성분 손소독제도 상당수 출시돼 있다.

예방을 위해 흔하게 사용하는 보습제

갈라짐 예방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상표명 바셀린, 성분명 페트롤리움 젤리(Petroleum jelly)을 사용한다.
이외에도 라놀린 오일, 호호바 오일, 코코넛오일, 시어버터 등을 바르는 방법도 있다.
웹MD에 따르면, 뜨거운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면 피부의 보습막이 사라지기 때문에 보습에는 좋지 않는 습관이다.
미지근한 물에 향이 없는 비누를 사용하는 게 좋다.
또 샤워나 목욕 후 3분이내에 바셀린이나 기타 보습 효과가 있는 크림을 발라서 수분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게 좋다.
보통 아침에 씻은 후, 자기 전에 씻은 후 2회 정도는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일반적인 방법은 바셀린을 바르고 통풍이 되는 면장갑을 낀다음 잠드는 방법이다.
손이 계속 갈라질 경우 건선(Psoriasis)이나 면역력 저하, 무좀이나 포도상 구균(Strep) 감염 등 다른 원인일 수 있다.

10명 중 1명꼴로 있는 습진

습진(Eczema)은 캐나다인 10명 중 1명이 경험하는 피부 질환이다.
유전자와 상관이 있어서, 부모나 조부모 중에 습진이 있다면 내리 물림 할 수도 있다.
직업 관련도 있어서, 물기나 화학물질을 자주 만지는 헤어스타일리스트, 정비사, 가정주부 등에게도 흔하다.
습진은 피부가 붉게 벗겨지거나 갈라지면서, 간지럽거나 통증이 올 수 있다.
치료법은 일반적인 보습 방법과 같다.
반지를 끼고 손을 씻으면, 반지 안에 수분과 비누성분이 가둬지는 데,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습진 역시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손소독제나 연고는 피해야 한다.

거스러미는 손으로 뜯지 말아야

캐나다 피부과 의사협회에 따르면 손거스러미는 죽은 피부가 갈라져 일부 튀어나온 상태다.
이를 손으로 잡아 뜯어내면 주변 피부가 손상되면서, 손가락 끝이 부어오르거나, 붉게 변하거나, 통증과 심할 경우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피부과 의사협회가 권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깨끗하게 소독한 가위나 손톱깎기로 제거해야 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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