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10명 중 6명, 백신 접종 관련 통제 찬성… 단 정부 대응에 신뢰는 감소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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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가 캐나다 국내에서도 하루 2만 명 이상 확진자를 낼 정도로 기승인 가운데, 부스터샷 접종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캐나다인 여론은 백신 접종 관련 엄격한 통제에 찬성하지만, 동시에 정부 대응에 관한 신뢰는 줄어들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레저는 캐나다인 83%가 코비드19 백신 효과로 “감염되더라도 입원이나 합병증을 막아주는데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11일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인에 비해 캐나다인 상대적으로 백신 효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백신이 코비드19 감염 후 입원∙합병증 가능성을 줄인다고 보는 미국인은 67%로 캐나다인보다 비율이 낮다.

캐나다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는 1월 8일 기준으로 5세 이상 인구의 81%, 12세 이상은 88%다.

캐나다인 백신 관련 통제 찬성 여론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통제에 대해서도 캐나다인은 좀 더 순응적이다. 캐나다인 10명 중 6명이 백신 접종 상태에 따른 조치에 찬성하고 있다.

쇼핑몰이나 생필품 판매점을 제외한 소매 점포, 국영 주류 및 캐너비스(대마) 취급점을 백신 접종을 증명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명제에 64%가 동의했다.

병원 내부에 백신 접종자와 비접종자를 구분한 구획을 만들어야 한다는 명제에도 64% 동의가 나왔다.
또한 대중교통을 백신 접종 증명이 있는 사람만 이용해야 한다는 명제에는 61%가 동의했다.

코비드 백신 접종 관련 통제는 캐나다 각 주정부별로 지역 상황에 따라 달리하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경우, 백신 비접종자는 식당 내 식사 등을 할 수 없지만 쇼핑몰 출입이나 상점 이용에는 제한이 없다.

연방정부 조치에 따라 주와 주 사이를 이동하는 항공기나 기차는 백신 비접종자가 이용할 수 없지만,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사 형태로 제공하는 대중교통 이용에는 제한이 없다.

“정부 대응 바르게 하고 있다” 여론 높지만, 감소 추세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바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보는 캐나다인은 56%로 미국인 39%에 비해 높은 편이다.

정부의 락다운이나 규제 복귀에 대해 캐나다인 반 이상이 수용하고 있다.

정부의 조치에 대해 캐나다인은 긍정적이기는 하나, 점점 그 숫자가 감소하는 추세라고 레저는 지적했다.
한편 정부가 통제하지 않고,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을 안고 살더라도, 내버려 둬야 한다는 견해를 가진 캐나다인은 31%, 미국인은 40% 다.

별개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위기감은 높아지고 있다. 레저는 코비드19 위기 정점이 지나갔다고 보는 캐나다인과 미국인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관련 설문은 2022년 1월 7일부터 9일 사이, 캐나다인 성인 1,547명과 미국인 1,014명 대상으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캐나다는 ±2.5%포인트, 미국은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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