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소비와 저축 패턴

캐나다인, 코로나19에 저축과 소비 패턴 바뀌어… 연말 ‘양극화’예고

코로나19 팬더믹은 캐나다인의 소비와 저축 패턴도 바꿔놓은 거로 나타났다.

스코샤은행은 캐나다인 대부분(79%)이 소비에 신중해졌으며, 코로나19 팬더믹 이후로 2명 중 1명(53%)은 비상금 마련을 가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12일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캐나다인 58%는 코로나19 봉쇄 동안 지출하지 않아 생긴 여유 자금을 저축 계좌에 넣었고, 34%는TFSA(비과세저축계좌)나 RRSP(납세를 미루는 효과가 있는 사설 연금 투자 상품)투자 자금으로 활용했다.

1,51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에서 캐나다인 4명 중 1명(27%)은 생활의 일정 부분에서 지출이 줄어, 더 많은 돈을 저축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14%는 저축이 줄었고, 18%는 저축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가장 다수가 지출을 줄였다고 밝힌 부분은 유흥(81%)과 외식(75%)이며 이어 의류(58%), 교통비(41%) 순이다.

다시 맥도널드 스코샤뱅크 선임 부사장은 “팬더믹으로 많은 캐나다인이 개인 재정과 단기적인 우선 순위를 재고해, 자금 관리 방법을 바꾸고, 앞으로 닥칠 어떤 불확실성에 대해 대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맥도널드 부사장은 “캐나다인이 저축을 우선 과제로 삼았을 뿐만 아니라, 팬더믹으로 지출 패턴이 바뀌면서 저축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결과 팬더믹 상황에 대비해 비상금을 마련했다는 응답자 비율은 6개월 전 35%에서 11월 설문에서는 41%로 증가했다.

연말 연시 지출에도 변화 전망

오는 연말 지출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이미 대부분(88%) 캐나다인은 올해 연말은 지난해와 분위기가 다를 거로 본다.

지출 계획에서 반반으로 나뉜다.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의 연말 지출을 계획한 비율은 39%, 연말 자금 마련에 난색을 표한 비율은 43%로 약간 더 많다.

또한 캐나다인 56%는 재정상 목표로 인해 올해 지출을 줄일 계획이나, 30%는 그간 발생한 여유 자금을 토대로 좀 더 쓰겠다고 답했다.

저축한 사람보다 저축 찾은 사람이 약간 더 많아

설문 결과를 보면 일종의 양극화를 볼 수 있다. 일부는 소득을 유지하면서 지출이 줄었기 때문에 여유가 있지만, 일부는 소득 자체가 줄어들어 어려운 실정이다.

비율로 보면 저축을 더 하게 된 27%와 생계비 때문에 저축을 찾아야 했던 33%로 나뉜다.

나머지 40%는 코로나19가 저축을 늘리거나, 줄이는 영향은 없었다고 답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관련 설문은 마루 블루사가 2020년 10월 7일 온라인으로 캐나다 전국에서 무작위 표본으로 정한 캐나다인 1,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와 신뢰수준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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