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회계사협회(CPA 캐나다)는 캐나다인들이 코로나19에도 여전히 다수는 개인 재정에 관한 지식과 능력에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10일 발표했다.
CPA 설문 결과 캐나다인 78%는 예산을 잡아 충실하게 지키고 있다고 답했고, 81%는 현재 부채를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캐나다인 3명 중 1명(33%)이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재정 관련 스트레스가 늘었지만, 예산을 짜고 투자를 유지하면서 미래 대비는 지속하고 있다.
캐나다인 저축은 TFSA와 RRSP 중심
CPA 설문 결과 캐나다인 거의 두 명 중 1명(49%)은 저축 전략을 지난 5년 사이 수정했다.
가장 대표적인 저축 제도로는 세이빙스 계좌로 캐나다인 63%가 보유하고 있다.
이어 캐나다의 대표적인 투자 상품 중에, 비과세저축계좌(TFSA)가 인기를 끌어 60%가 이 제도를 이용해 투자하고 있다.
TFSA에 투자한 금액과 수익에 대해서는 정부가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단 개인별로 투자 한도가 있으며, 한도 초과 금액에 대해 벌금이 있다.
이어 RRSP(납세를 미루는 효과가 있는 사설 연금 투자 상품)를 보유한 캐나다인은 53%다.
RRSP 투자금은 세금 정산시 소득에서 제외돼 세금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단 RRSP 투자금을 찾으면, 이 금액에 대해 과세한다.
은퇴 미뤘지만, 은퇴 자금 투자는 계속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인은 미래 계획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은퇴 전 캐나다인 4명 중 1명(24%)은 25년 후에 은퇴할 계획이며, 같은 비율이 10년 이내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
은퇴 계획을 세운 응답자 중 40%는 65세 이후에도 일할 계획이다.
65세 이후에도 일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43%가 은퇴 자금에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60%는 최근 5년간 노후 자금을 따로 저축한 경험이 있으며, 46%는 노후자금에 대해 재정 조언을 받은 경험이 있다.
예산에 우선 순위를 둔 계획
캐나다인은 현재와 미래 목표에 계속 다가서기 위해 예산 편성을 높은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최근 5년간 응답자 61% 일상 소비를 줄였고, 절반(49%)은 가계 예산을 편성했다.
가계 예산을 만든 이들의 대다수(86%)는 일상적으로 또는 항상 예산을 충실하게 지킨다고 답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관련 설문은 9월 4일부터 16일까지 18세 이상 캐나다인 2,008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표본오차와 신뢰수준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