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인플레이션에 생활고 우려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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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캐나다인이 늘어나고 있다. 향후 몇 개월 동안 물가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이 더 늘어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앵거스리드는 “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보다 3.6% 올라, 캐나다은행의 목표 범위 내에 있지만, 많은 캐나다인이 이미 재정적인 압박을 느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6개월 동안 10명 중 9명 이상이 물가 상승을 체감했다. 캐나다인 대다수는 주택 수리비(96%), 새 주택 구매 비용(95%), 차량 휘발유(93%), 식료품 구매(92%)와 관련해 물가가 올랐다고 밝혔다. 렌트 거주자 2명 중 1명(56%)이 월세 또한 증가했다고 밝혔다.

물가 체감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 앵거스리드는 12개월 전과 비교해 더 잘살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로, 더 못살게 됐다고 응답한 비율 34%보다 적다고 밝혔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민의 경우 또한, 1년 전보다 생활수준이 악화(30%) 됐다는 응답이 개선(22%) 됐다보다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나머지 47%는 현상 유지 상태라고 답했다.
캐나다 전역에서 생활 수준 악화 전망은 55세 남성 중에 39% 가장 높고, 18~34세 남성에서 28%로 가장 낮다. 여성보다 남성이, 소득이 낮을수록, 보수 정당 지지자 사이에 장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한편 물가가 계속 오를 거라는 우려가 크다. 향후 6개월 동안 식료품(85%)과 휘발유값(84%), 집값(81%), 주택 수리비(80%)가 오른다는 전망을 한 비율은 80% 이상이다. 주택 모기지 금리 인상(71%), 새 차 가격(70%), 월세(64%)가 오른다는 비율도 다수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관련 설문은 2021년 6월 2일부터 7일 사이 캐나다 성인 4,948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온라인으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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