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Pixabay

캐나다인 여행 중에 "이런 사람은 피하고 싶다"

여행 예약 전문 익스피디아가 30일 공개한 2018년 여객기 및 호텔 에티켓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인 여행객은 상당히 까다롭게 행동하는 편이다.
전 세계 1만8,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캐나다인만 따로 추려 내린 결론에 의하면, 캐나다인은 여객기 내 맨발 활보를 대부분(96%)이 싫어한다. 또 거의 2명 중 1명(46%)은 옆자리 승객이 코를 골면 깨우겠다고 했고, 이런 성향은 퀘벡 주민(56%)이 두드러졌다. 10명 중 8명(80%)은 호텔에 베드버그(빈대)를 상당히 걱정한다.

캐나다인은 이런 여행객을 싫어한다

제니퍼 칼레가로 익스피디아 캐나다 브랜드 마케팅 대표는 “평균적인 캐나다인은 연중 3회 비행기에 탑승하고, 12일을 호텔에서 숙박한다”며 “이런 만큼 기내와 호텔 내 에티켓이 논란의 주제인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캐나다인 53%가 기내에서 뒷자리에 앉아, 의자를 차는 사람, 옆자리에 몸이 닿거나 더듬는 사람을, 전 세계에서 가장 싫어하는 비율이 높다. 또 위생 문제로 또는 소화 작용 등으로 몸 냄새가 강렬한 사람(48%)이 그 다음 기피 대상이다. 3위는 아이 행동을 상관하지 않는 부모(41%)다. 한편 호텔 투숙객 중 캐나다인이 싫어하는 사람은 1위 호텔 복도 등에서 뛰어다니는 사람(47%)이며, 이어 2위 아이 행동에 상관하지 않는 부모(46%), 3위 밤새 호텔에서 소음을 내는 이들(45%)이다.

캐나다인이 선호하는 건 고요

기내든 호텔이든 캐나다인은 조용한 평화를 원하는 편이다. 결과적으로 옆자리에 모르는 사람이 앉으면 90%는 조용히 간다. 이런 성향을 앨버타와 서스캐처원 주민(94%)사이에 두드러진다. 반면에 대서양 연안 주민 중에 말없이 가는 사람(74%)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기내에서 말을 걸지 않고 조용하게 가길 원하는 비율은 세계적으로 80%에 달한다. 캐나다인은 대체로 기내에서 영화를 보거나(81%), 책을 읽거나(70%), 자는 걸(69%) 옆자리 승객과 대화보다 훨씬 더 선호한다. 그리고 호텔 방에 투숙 후에는 호텔직원이 방에 들어오지 않게 “방해 금지(Do not disturb)” 표지부터 방 앞에 거는 편이다.

자는 사람 깨우는 경향

기내에서 캐나다인 다수(62%)는 창가 좌석을 원한다. 해당 좌석은 화장실 등을 다녀올 때 불편하기 마련. 캐나다인 25%는 옆자리 사람이 자고 있으면 슬쩍 넘어가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이보다 많은 40%는 상대를 깨우고 조금 비켜달라고 말하는 걸 택한다. 한편 옆자리 승객의 행동이 불편하면, 직접 말하기 보다는 승무원을 불러서 얘기하는 경향(63%)이 있다. 특히 브리티시컬럼비아(BC)와 온타리오 주민이 이런 성향(66%)이 강한 편이다. 또 만약 친구랑 좌석을 떨어져 앉게 됐을 때, 다른 승객에게 자리를 바꿔 달라고 부탁하는 건 대서양 연안 주민(32%) 사이에 상대적으로 흔한 편이다.
한편 캐나다인이 비행기에 동승한 옆좌석 사람과 친해지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특히 조용한 걸 선호하는 앨버타와 서스캐처원 주민은 78%가 그런 경험이 없다고 했다. 이 비율은 퀘벡 주민 중에는 67%로 낮아진다.

예약할 때는 무료 서비스 중시

캐나다인 77%가 기내 무료 음료, 간식, 무료 수화물 허용을 항공기 예약 시 중요하게 본다. 호텔을 예약할 때는 무료 와이파이 제공(72%)과 가격(71%)이 중요하다. 또 대형 체인 호텔을 선호하는 경향(53%)이 있다. 또 항공기 탑승 전에 온라인 체크인을 이용하는 비율이 역시 53% 정도다. 요즘 들어 휴대전화기에 보딩패스를 담아서 쓸 수도 있지만 그 비율은 20%로 많지는 않은 편이다. 여전히 2명 중 1명(53%)은 프린트한 보딩패스를 선호한다. 또 여행 상품 중에는 항공-호텔이 하나로 묶인 패키지를 선호하는 데, 대체로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 JoyVancouver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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