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들이 사슴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 14 cwd

캐나다인들이 사슴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

2019년 들어 캐나다 국내에서 세 번째 만성 소모성 질병(Chronic wasting disease, 약칭 CWD) 감염 사례가 나왔다.
CWD는 ‘좀비 사슴병’ 또는 ‘사슴 광우병’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북미 사슴, 엘크, 무스, 순록에 감염돼 뇌가 사망 전까지 파괴되는 병이다.
올해 들어 발견된 3건 모두 앨버타다. 가장 최근에는 7월26일과 6월 21일 각각 힌꼬리 사슴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다.
2월28일에는 엘크 감염 사례가 나왔다.
현재 CWD 감염 사례가 나온 캐나다 국내 앨버타, 서스캐처원, 매니토바와 유콘에서는 사슴 도축 전에 CWD검사가 필수다.

CWD 확산도
미국 야생동물보건센터가 작성한 2019년 8월 2일자 CWD 확산 현황도 일부. 붉은점은 최근 발견 후 격리, 노란색은 살처분, 옅은 회색은 야생 전염 지역, 짙은 회색은 2,000년 이전 전염지역이다.
자료원=Bryan Richards, USGS National Wildlife Health Center.

브리티시 컬럼비아(BC)는 감염 사례가 없지만, 방역을 위해 손질하지 않은 사슴고기나 위험 부위의 반입을 금하고 있다.
현재까지 CWD로 인한 인간 질병 발병 사례는 없다.
그러나 CWD가 광우병과 매우 유사하게 프리온 단백질 변형에서 일어나는 만큼, 소위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 가운데 캐나다 국내 저명한 의사들과 의학자와 교수들이 연방정부에 CWD 방역을 위한 더 적극적인 조처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지난 6월 27일 발송했다.
닥터 네일 캐시먼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의대교수 등이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와 의료관련 연방하원 의원에게 보내는 성명 작성에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CWD의 인간 노출을 막으려면 더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달리 표현하면 현재 방역 시스템은 인간 전염 가능성을 막는데 부족하다는 의미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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