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 (목요일)

[캐나다의 표현법] 또 다른 열성엄마 '사커맘'

캐나다 열성엄마 또 다른 대표는 사커맘(Soccer mom)이다. 중산층으로 아이를 축구 경기장으로 실어 나르는 엄마. 때로는 비내는 가운데 우산을 쓰고 기다리는 엄마. 그러면서 자기 관리와 아이, 집안일 일정 관리는 척척해내는 엄마. 저녁 시간대 캐나다 어디고 축구장있는 공원가면 볼 수 있는 엄마.
사커맘은 캐나다-미국 공통으로 쓰며, 하키맘과 가장 큰 차이점은 헌신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뉴욕 타임스지기사를 보면 미국에서 시의원 후보로 나선 사람이 ‘A soccer mom for city council’같은 성공적인 구호를 쓰기도 했다. 가장 유명해진 건, 1996년 미국 대선에서 빌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가 사커맘, 자녀 교육 열성인 중산층 여성을 대상으로 공약하면서 부터다.
캐나다에서도 사커맘은 이미지가 좋기 때문에 광고업계가 가만히 두지 않는다. 사커맘 등장광고는 매 시즌 마다 한 두 편은 본다. 특히 미니밴과 커피 등 음료 광고는 사커맘이 예사로 등장한다. 중산층 사커맘이 주요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속어에서는 사커맘은 한국의 ‘미시족’과 이미지가 조금 비슷한데, ‘젊은 섹시한 엄마’란 의미도 내포하고 있어서, 보는 시각에 따라 꼭 좋은 표현이라고 하긴 어렵다. 하키맘의 ‘아줌마’ 이미지와는 다르다 정도는 알아두자.
한편으로는 사커맘 이미지가 너무 많이 생산되면서, ‘좋은 엄마=아이에게 헌신’ + ‘좋은 엄마=몸매 관리’이미지를 너무 강요하는 게 아니냐는 소수 비판도 있다. 게다가 현실에서는 중산층 정도 되면 엄마가 경기장에 내려주면, 아빠가 픽업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다만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좋은 엄마’ 상이 사커 맘에 가까운 건 사실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 기사 하단 광고(Abottom) -

답글 남기기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여기에 이름 입력

조이밴쿠버 검색

- 사이드바 광고 -
- 사이드바 광고2(CA2)-

게시판

제목작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