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미래, 누구에게 맡기겠습니까?

-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는 11일 총독 관저인 리도홀을 방문해 캐나다 연방총선을 10월 21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의 공식 총선은 영국과 캐나다의 여왕 대리인인 연방총독이 의회 해산과 선거 시행령을 내리면서 시작된다.
트루도 총리는 집권 자유당(LPC) 대 제1 야당 보수당(CPC) 대결 구도를 언급하며, “몇 년간의 전진을 계속하느냐, 아니면 과거의 보수로 돌아가느냐”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 43대 연방총선은 몇 가지 변경점이 있다.
외국 거주 캐나다 국적자도 비거주 선거인(Non-resident electors)으로 투표할 수 있다. 투표 대상은 캐나다에서 최종 거주한 지역이다.
사전 투표(advance polls) 절차가 간소화돼 서명이 필요없어지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투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유권자에게 발송되는 투표 안내 카드를 거주지 증명으로, 다른 신분증과 함께 제시하는 조건으로 투표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했다.

외국계 개입 불가

이번 총선에서 선관위는 외국의 영향력 배제를 중요 사안으로 내놓았다.
일부 공관 등 외국계가 캐나다 정치에 관여하는 내정간섭 행위에 대해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외국 기관이나 단체가 후보자에게 직접 기부해도 안되지만, 여기에 제 3자가 공관 등 외국 기관/단체로 부터 자금을 받아 후보에게 전달해서도 안된다.
또한 캐나다 언론은 외국 기관이나 단체에 캐나다 연방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광고를 판매해서도 안된다.
한편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선거 관리 당국 사칭, 투표에 영향력 행사도 금지한다.

주요정당 총선 체재로

총 338석 중 과반인 170석을 차지하는 정당이 차기 내각을 구성하게 된다.
2015년 총선에서 184석을 차지했으나, 탈당 등으로 177석으로 줄어든 집권 자유당(LPC)은 저스틴 트루도 당대표 아래 “진보를 택하라(Choose Forward)”란 구호를 내놓았다.
지난 총선에서 99석을 차지했으나, 역시 탈당 등으로 95석으로 줄어든 제1야당 보수당(CPC)은 앤드루 쉬어 당대표 아래 “이제 당신을 위해 나아갈 시간(It’s time for you to get ahead)”이란 구호를 정했다.
진보 성향 야당 신민주당(NDP)은 현재 40석 의석을 늘리기 위해 잭미트 싱 당대표아래 “당신을 위해(In it for you)”란 구호를 내세웠다.
현재 2석을 차지한 녹색당(GP)은 엘리자베스 메이 당대표는 구호 대신 “전쟁터에 있는 거 처럼 우리는 협력해야 한다”라며 “모든 지도자가 정치 논리가 아니라 과학적 사실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도록, 우리의 견해에 동의해달라”라고 11일 말했다.
퀘벡에서만 후보를 내는 연방 내 퀘벡 정당 블록퀘벡쿠아(BQ)는 현재 이브-프랑수아 블랑쉐 당대표 아래 10석을 차지하고 있다. 퀘벡의 선택은 이번 연방총선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Share this article

Recent posts

Google search engine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