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이민에 ‘노’라고 말합시다” 라는 도발적인 메시지를 담은 광고가 등장했다.
지난 주 캐나다 주요 도시에 등장한 캐나다의 우파 정당 피플스파티(PPC)의 옥외 선거 광고가 적잖은 캐나다인들을 화나게 또는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맥심 버니에 당대표 사진 옆에 있는 슬로건은 극우로 비판받는 당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토론토의 트루노스스트롱앤 프리 광고사가 패티슨사의 광고판을 통해 올린 옥외광고는 25일 광고가 공개된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당한 비판의 대상이 됐다.
결국 패티슨사는 트위터를 통해 “자체 광고 심의 규정을 재고려하겠다”라며, “광고 철거를 트루노스스트롱앤 프리사에 요청하겠다”라고 밝혔다.
한 네티즌은 “이민자의 나라, 캐나다에서 어떻게 이런 광고가 가능할 줄은 몰랐다”라며 “내가 사는 지역만 해도 외국 태생 주민이 43%다”라고 지적했다.
뉴스쇼 호스트 크리스 애들러씨는 “이 나라에 고마워하는 이민자들을 통해 평등과 관용을 배우고 있다”라며 주요 정당 대표에게 관련 광고에 대해 반대하라고 촉구했다.
2016년 인구 조사에서 캐나다인 중 외국 태생 비율은 20%다. 이 비율은 2036년에 28%를 상회할 전망이다.
버니에 PPC당대표는 “광고판 소유 회사가 좌파 폭도들에게 굴복해, 대규모 이민에 반대하는 우리 당론 지지광고를 철거하기로 했다”라며 “권위주의적인 좌파는 그들에게 동의하지 않으면 규제와 침묵을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PPC는 현재 자유당(LPC)정부가 정한 연간 35만명 이민자 유치 목표를 ‘대규모 이민(mass immigration)’이라고 보고 이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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