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IA (캐나다 식품검사국)는 24일 저렴한 생선을 가져다가 닮은꼴의 더 비싼 생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단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CFIA는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 캐나다 국내 가공공장, 수입업체와 소매업체에서 표본을 모아 어종이 바뀌는 사례를 검사했다. 이 결과 92%는 생선 이름이 제대로 적힌 상품표를 붙이고 판매 중이었으나, 나머지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특히 9개 어류가 상품표와 다른 생선인 경우가 많았다. 상품표에 버터피시(butterfish, 농어의 일종), 대구(cod), 넙치(halibut), 왕고등어(kingfish), 시베스(sea bass), 도미(snapper), 서대기(sole), 참다랑어(tuna), 방어(yellowtail)로 적혀있지만, 다른 생선인 경우가 주로 적발됐다.

CFIA는 적발 시 경고장 발송이나 압수, 상품 폐기 조치 등의 대응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사기 방지를 위해 어획 즉시 분류해, 유통 과정에서 둔갑하는 경우를 막는 일명 보트투 플레이트(boat-to-plate) 추적 가능 제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마리-끌로드 비보 캐나다 연방 농식품부 장관은 “캐나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식품 정책의 핵심 우선 순위로 식품 사기에 대응하고 있다”라며 “소비자가 고의적으로 품목을 잘못 표기한 제품을 구매하지 않게 방지할 뿐만 아니라, 캐나다 업체가 가짜 상품과 경쟁하게 되는 상황을 막고자 한다”라고 가짜 식품 단속 목적을 밝혔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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